마약밀매 카르텔 수괴급 美서 체포…멕시코 "중대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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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안보장관 "범죄인 인도 요청 여부 논의할 것"
멕시코 정부가 세계 최대 마약 밀매 조직의 하나로 꼽히는 시날로아 카르텔의 수뇌부 2명을 미국 당국에서 체포한 것과 관련, "마약 밀매 범죄 수사 과정의 중대한 성과"라는 입장을 밝혔다.
로사 이셀라 로드리게스 멕시코 안보장관은 26일(현지시간) 멕시코 대통령 정례 기자회견에 참석해 전날 멕시코 주재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관련 사실을 전달받았다면서 "이번 구금 작전에 멕시코 당국은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미 법무부는 전날 시날로아 카르텔의 수장인 이스마엘 삼바다 가르시아(일명 엘마요)와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일명 엘차포)의 아들 호아킨 구스만 로페스를 붙잡았다고 발표했다.
미 사법당국의 수배를 받아온 두 사람은 전용기를 타고 미 텍사스주 엘패소에 갔다가 체포됐다
멕시코 당국은 엘마요의 경우 멕시코에서도 4개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로드리게스 안보장관은 "미국에 엘마요의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할지 논의할 예정"이라며 미국 당국과 지속해서 소통 중이라고 강조했다.
멕시코 정부는 엘차포와 그의 다른 아들인 오비디오 구스만(일명 엘라톤)을 각각 미국 측에 범죄인 인도한 바 있다.
오비디오 구스만의 경우 최근 미국 연방교도소 홈페이지 시스템상 '석방'된 것으로 표시돼 멕시코 현지에서 다양한 추측이 나왔으나, 멕시코 정부는 이날 "미 당국에 확인한 결과 그가 자유의 몸이 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전날) 엘마요가 스스로 투항한 건지를 비롯해 이번 구금에 대한 전체 상황을 미국 정부는 투명하게 제공해야 한다"며 "그의 구금은 마약 밀매와의 싸움에서 중대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당국이 엘마요를 유인하는 작전을 세웠고, 여기에 구스만 로페스가 협조해 엘마요를 속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멕시코 대통령은 '카르텔이 멕시코를 통제하고 나르코 국가로 만들 수 있다'는 취지의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언급에 대해 "트럼프에게 그건 잘못된 실수라고 지적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며 "내 친구(트럼프)의 발언은 미국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나온 것임을 상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로사 이셀라 로드리게스 멕시코 안보장관은 26일(현지시간) 멕시코 대통령 정례 기자회견에 참석해 전날 멕시코 주재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관련 사실을 전달받았다면서 "이번 구금 작전에 멕시코 당국은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미 법무부는 전날 시날로아 카르텔의 수장인 이스마엘 삼바다 가르시아(일명 엘마요)와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일명 엘차포)의 아들 호아킨 구스만 로페스를 붙잡았다고 발표했다.
미 사법당국의 수배를 받아온 두 사람은 전용기를 타고 미 텍사스주 엘패소에 갔다가 체포됐다
멕시코 당국은 엘마요의 경우 멕시코에서도 4개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로드리게스 안보장관은 "미국에 엘마요의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할지 논의할 예정"이라며 미국 당국과 지속해서 소통 중이라고 강조했다.
멕시코 정부는 엘차포와 그의 다른 아들인 오비디오 구스만(일명 엘라톤)을 각각 미국 측에 범죄인 인도한 바 있다.
오비디오 구스만의 경우 최근 미국 연방교도소 홈페이지 시스템상 '석방'된 것으로 표시돼 멕시코 현지에서 다양한 추측이 나왔으나, 멕시코 정부는 이날 "미 당국에 확인한 결과 그가 자유의 몸이 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전날) 엘마요가 스스로 투항한 건지를 비롯해 이번 구금에 대한 전체 상황을 미국 정부는 투명하게 제공해야 한다"며 "그의 구금은 마약 밀매와의 싸움에서 중대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당국이 엘마요를 유인하는 작전을 세웠고, 여기에 구스만 로페스가 협조해 엘마요를 속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멕시코 대통령은 '카르텔이 멕시코를 통제하고 나르코 국가로 만들 수 있다'는 취지의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언급에 대해 "트럼프에게 그건 잘못된 실수라고 지적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며 "내 친구(트럼프)의 발언은 미국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나온 것임을 상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