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태양광에너지, 전기차,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AI 관련 스타트업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배민 신화' 김봉진이 인수한 숙박 스타트업은 [긱스플러스]
블랙록,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에 1000억 추가 투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는 최대 주주인 블랙록이 기후 인프라 사업부가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회사에 1000억 원(약 7800만 달러) 규모 추가 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투자는 블랙록이 지난 2021년 8월 BEP에 첫 투자를 시작한 이후 네 번째로 단행한 투자입니다. BEP는 이번 투자로 확보한 자금을 △태양광 포트폴리오 1GW 이상으로 확대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확대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확보 등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BEP는 태양광 발전소를 직접 개발하거나 인수해서 장기간 보유·운영하는 재생에너지 발전기업(Renewable IPP)입니다. 회사는 현재 전국 300개 이상의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 및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재생에너지 구매를 원하는 국내 주요 기업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리벨리온, 韓 스타트업 최초 아람코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이 한국 스타트업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그룹 아람코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리벨리온은 아람코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와에드 벤처스로부터 2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해 중동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진출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사우디 정부가 소버린(Sovereign·주권) AI를 목표로 자체적인 AI 인프라와 서비스 구축 움직임을 보이는 만큼 사우디 현지 법인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와에드 벤처스는 아람코가 전액 출자한 5억(약 7000억원) 달러 규모 기관 벤처캐피탈 회사로 고성장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해 사우디의 경제 다각화와 신사업 성장을 지원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에어스메디컬, 27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유치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에어스메디컬이 270억 규모의 시리즈C 투자유치를 완료했습니다. 이번 시리즈C 라운드에는 BSK인베스트먼트와 신영증권, 프리미어파트너스, 하나벤처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두나무앤파트너스, GS벤처스, 끌림벤처스가 참여했습니다. 에어스메디컬의 대표 제품인 MRI 가속화 영상 복원 솔루션 스위프트엠알(SwiftMR)은 MRI 촬영 및 스캔 시간을 최대 50%까지 단축하면서도 딥러닝(Deep Learning)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저품질 자기공명영상(이하 MRI)을 노이즈가 적고 선명한 고품질 영상으로 복원해주는 소프트웨어입니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답답한 MRI 장비에 누워있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의료진과 병원의 입장에서는 고가의 MRI 장비의 효율성과 병원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차량 정비 O2O 플랫폼 마카롱팩토리, 50억원 투자 유치
차량관리 앱 '마이클' 운영사 마카롱팩토리가 뮤렉스파트너스로부터 5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마이클은 엔진오일, 타이어 교체 등 필요한 차량관리 서비스를 전국 제휴 정비소 어디서든 동일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O2O(온·오프라인 연계) 정비 플랫폼입니다. 마이클에 입점한 파트너 정비소는 전국 2000여곳 이상입니다. 올해 차량관리 앱 최초 누적 거래건수 80만건을 돌파했습니다.

크리에이터스네트워크, 35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
데이터 기반 레이블 서비스 전문기업 크리에이터스네트워크가 3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TS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하고 KC투자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HB 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습니다. 크리에이터스네트워크는 전속계약 없이 아티스트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제공하는 레이블 서비스 회사입니다. 아티스트 글로벌 마케팅 서비스 '패스포트 서울' 및 독립 아티스트 대상 서비스 브랜드 '탤런티드'를 선보였습니다.
'배민 신화' 김봉진이 인수한 숙박 스타트업은 [긱스플러스]
그란데클립, 스테이폴리오 인수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전 의장이 이끄는 그란데클립이 숙박 스타트업 스테이폴리오를 인수했습니다. 스테이폴리오는 까다로운 절차로 검증한 숙소 500여곳을 큐레이션하는 플랫폼입니다.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처럼 ‘파인 스테이’라는 단어를 처음 만들었습니다. 배민 성공을 이끈 김봉진 사단 멤버들이 스테이폴리오에 새롭게 합류합니다. 최고경영자(CEO)로 배민신춘문예, 배민치믈리에 등 배민 대표 브랜딩을 성공시켰던 장인성 대표가 선임됐습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