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한식 간편식으로 글로벌 진출.. ㈜남도애꽃 정미자 대표의 기업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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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의 고급화, 글로벌화에 선두주자로 우뚝
평범한 주부에서 K푸드를 알리는 기업가로 변신
'일로의 부엌'으로 문화가 있는 푸드공간 제공할 것
평범한 주부에서 K푸드를 알리는 기업가로 변신
'일로의 부엌'으로 문화가 있는 푸드공간 제공할 것
시즌5로 새롭게 시작된 '기업가정신콘서트가' 지난 7월11일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경제TV와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스타리치어드바이져가 후원하는 행사로 2015년 7월 시즌1 제1회를 시작으로 벌써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가정신콘서트다.
이날은 특별히 K-푸드와 K-뷰티 산업에서 맹활약 중인 두 명의 여성 CEO가 대표 강연자로 나섰다. 약 300명의 기업 CEO 및 임원이 참석해 경영철학과 기업가정신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대표 강연자는 ㈜남도애꽃 정미자 대표다. 그녀는 사업을 일구워 오면서 겪은 인생 이야기를 진솔하게 이야기 했다. 그리고 오직 한식의 고급화에 매진하여 회사를 지금의 K-푸드테크 벤처기업으로 일구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놓아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남도애꽃은 2016년 설립된 프리미엄 한식 간편식 제조회사로, 제조업과 외식업의 노하우를 모두 갖춘 보기 드문 한식 간편식 제조기업이다. 식약처 품목제조보고 제품 수가 450여 개에 이르고, OEM과 ODM은 물론 체계화된 프로세스의 한식 레스토랑 간편식(RMR)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유통 역시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으로도 본격 진출을 꾀하여 명실상부 K-푸드 산업의 최전선에서 고급 한식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선두 업체 중 하나이다.
이처럼 탄탄하게 성장 중인 기업을 이끌고 있지만, 그가 처음부터 사업가로서 이 길에 들어선 것은 아니었다. 43살까지 평범한 주부로 살던 정 대표의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되어준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IMF 경제 위기로 인한 남편의 퇴직이었다.
자녀들이 성장해 대학교에 진학하고 남편이 은행에서 퇴직한 상황에서, 정 대표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요리에 관심이 많아 관련 공부를 틈틈이 하긴 했지만, 단순히 음식을 만들어 파는 평범한 ‘장사’를 하고 싶진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서울 토박이로 전라도 종갓집에 시집가 일 년에 13번 제사를 지내야 했음에도, 지겨워하기는커녕 오히려 매번 전라도 제사음식을 자기 식으로 바꿔가며 더 맛있고 새로운 요리로 응용해 내놓을 정도로 솜씨와 창의성이 남달랐기 때문이다.
스스로도 인정하는 이 ‘조금 다른 DNA’는 우연히 지인이 식당 운영을 제안해오면서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목동의 한 백화점 내 문을 닫은 식당을 인수하여 외식업에 뛰어든 것이다. 그렇게 2000년 한식 레스토랑 ‘초막’을 오픈했고, 문을 연 첫날이 마침 중복이라 삼계탕 180인분을 팔아 치우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그 후 자신만의 레시피로 만든 육수와 소스를 비롯해 메뉴마다 정갈하고 고급스러운 맛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레스토랑은 일대에서 유명한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그 후로도 무한 리필 고기 한정식집 ‘초막집 화로방’, 약선 한정식 전문점 ‘토기장이’로 외식업의 ‘미다스의 손’ 행보를 이어가던 그는 2013년, 자신의 장점을 가장 잘 살린 고급 남도 한정식 레스토랑 ‘남도애꽃’을 열었다. 기업 임원 등 VIP 고객이 많이 찾는 이 매장의 메뉴 중에서도 특히 보리굴비가 반응이 좋았다. 한 건설업체에서 매장에서 먹는 맛 그대로 보리굴비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해왔는데, 주문액이 자그마치 1억 3천만 원이었다고 한다. 직원들과 함께 이 첫 주문을 소화해낸 뒤로도 계속 주문이 이어지자, 정 대표는 보리굴비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보리굴비 가정간편식(HMR) 제품이 탄생한 것이다. 이 제품으로 특허도 받았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남도애꽃이 설립됐다. 레스토랑에서 함께했던 셰프 군단들과 함께 8년의 연구개발을 거쳐 세운 기업이다. 그래선지 ㈜남도애꽃은 제조사지만 개발을 잘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현재 회사는 HACCP, 벤처기업, 이노비즈, FSSC22000, 여성기업, 여성친화기업 인증을 받은 상태이다. 또한 수출 준비 중인 컵밥 3종(고추장비빔밥, 강된장비빔밥, 전통잡채)과 관련하여 비건 인증을 획득하였고, 그중 잡채는 추가적으로 중동 할랄인증까지 취득하였다.
㈜남도애꽃은 한정식 코스 요리를 구성하는 애피타이저에서 반찬까지 수백 가지의 요리를 제품화하여 쿠팡에 유통하기 시작한 것을 필두로 비마트, 현대투홈, SSG.COM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며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한 간편식 수요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및 식문화를 추구하는 경향과 맞물려, ㈜남도애꽃은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설립 년도인 2016년 3억 원이던 연 매출액이 2022년에는 22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2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2023년에는 고급 한식 수제 컵밥 브랜드인 ‘컵슐랭’을 론칭하여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6월 미국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연내 미국 코스트코와 월마트에 입점 계약 마무리 중이며, 다양한 나라의 현지 음식과 결합한 퓨전 한식 제품을 개발하여 수년 내 두바이를 비롯한 중동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처럼 쉬지 않고 한길로 매진해온 정미자 대표가 꿈꾸는 것이 있다. 바로 ‘일로의 부엌’이다. ‘일로(一路)’는 그를 무척 아껴주었던 시아버지 김일로(1911~1984) 시인(본명은 종기, 아호는 한길)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정 대표는 시아버님이 남겨놓은 작품들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공간에서 소소한 음식과 이야기가 함께하는 풍경을 곧 실현할 예정이다.
‘시즌5 제1회 기업가정신 콘서트’의 생생한 현장은 한국경제TV 대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업가정신 콘서트’ 강연과 ‘청년기업가 응원합니다!’,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 회원가입, ‘스타리치 CEO 기업가정신 플랜’ 등의 상담을 희망한다면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로 문의하면 된다.
이날은 특별히 K-푸드와 K-뷰티 산업에서 맹활약 중인 두 명의 여성 CEO가 대표 강연자로 나섰다. 약 300명의 기업 CEO 및 임원이 참석해 경영철학과 기업가정신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대표 강연자는 ㈜남도애꽃 정미자 대표다. 그녀는 사업을 일구워 오면서 겪은 인생 이야기를 진솔하게 이야기 했다. 그리고 오직 한식의 고급화에 매진하여 회사를 지금의 K-푸드테크 벤처기업으로 일구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놓아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남도애꽃은 2016년 설립된 프리미엄 한식 간편식 제조회사로, 제조업과 외식업의 노하우를 모두 갖춘 보기 드문 한식 간편식 제조기업이다. 식약처 품목제조보고 제품 수가 450여 개에 이르고, OEM과 ODM은 물론 체계화된 프로세스의 한식 레스토랑 간편식(RMR)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유통 역시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으로도 본격 진출을 꾀하여 명실상부 K-푸드 산업의 최전선에서 고급 한식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선두 업체 중 하나이다.
이처럼 탄탄하게 성장 중인 기업을 이끌고 있지만, 그가 처음부터 사업가로서 이 길에 들어선 것은 아니었다. 43살까지 평범한 주부로 살던 정 대표의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되어준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IMF 경제 위기로 인한 남편의 퇴직이었다.
자녀들이 성장해 대학교에 진학하고 남편이 은행에서 퇴직한 상황에서, 정 대표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요리에 관심이 많아 관련 공부를 틈틈이 하긴 했지만, 단순히 음식을 만들어 파는 평범한 ‘장사’를 하고 싶진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서울 토박이로 전라도 종갓집에 시집가 일 년에 13번 제사를 지내야 했음에도, 지겨워하기는커녕 오히려 매번 전라도 제사음식을 자기 식으로 바꿔가며 더 맛있고 새로운 요리로 응용해 내놓을 정도로 솜씨와 창의성이 남달랐기 때문이다.
스스로도 인정하는 이 ‘조금 다른 DNA’는 우연히 지인이 식당 운영을 제안해오면서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목동의 한 백화점 내 문을 닫은 식당을 인수하여 외식업에 뛰어든 것이다. 그렇게 2000년 한식 레스토랑 ‘초막’을 오픈했고, 문을 연 첫날이 마침 중복이라 삼계탕 180인분을 팔아 치우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그 후 자신만의 레시피로 만든 육수와 소스를 비롯해 메뉴마다 정갈하고 고급스러운 맛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레스토랑은 일대에서 유명한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그 후로도 무한 리필 고기 한정식집 ‘초막집 화로방’, 약선 한정식 전문점 ‘토기장이’로 외식업의 ‘미다스의 손’ 행보를 이어가던 그는 2013년, 자신의 장점을 가장 잘 살린 고급 남도 한정식 레스토랑 ‘남도애꽃’을 열었다. 기업 임원 등 VIP 고객이 많이 찾는 이 매장의 메뉴 중에서도 특히 보리굴비가 반응이 좋았다. 한 건설업체에서 매장에서 먹는 맛 그대로 보리굴비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해왔는데, 주문액이 자그마치 1억 3천만 원이었다고 한다. 직원들과 함께 이 첫 주문을 소화해낸 뒤로도 계속 주문이 이어지자, 정 대표는 보리굴비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보리굴비 가정간편식(HMR) 제품이 탄생한 것이다. 이 제품으로 특허도 받았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남도애꽃이 설립됐다. 레스토랑에서 함께했던 셰프 군단들과 함께 8년의 연구개발을 거쳐 세운 기업이다. 그래선지 ㈜남도애꽃은 제조사지만 개발을 잘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현재 회사는 HACCP, 벤처기업, 이노비즈, FSSC22000, 여성기업, 여성친화기업 인증을 받은 상태이다. 또한 수출 준비 중인 컵밥 3종(고추장비빔밥, 강된장비빔밥, 전통잡채)과 관련하여 비건 인증을 획득하였고, 그중 잡채는 추가적으로 중동 할랄인증까지 취득하였다.
㈜남도애꽃은 한정식 코스 요리를 구성하는 애피타이저에서 반찬까지 수백 가지의 요리를 제품화하여 쿠팡에 유통하기 시작한 것을 필두로 비마트, 현대투홈, SSG.COM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며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한 간편식 수요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및 식문화를 추구하는 경향과 맞물려, ㈜남도애꽃은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설립 년도인 2016년 3억 원이던 연 매출액이 2022년에는 22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2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2023년에는 고급 한식 수제 컵밥 브랜드인 ‘컵슐랭’을 론칭하여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6월 미국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연내 미국 코스트코와 월마트에 입점 계약 마무리 중이며, 다양한 나라의 현지 음식과 결합한 퓨전 한식 제품을 개발하여 수년 내 두바이를 비롯한 중동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처럼 쉬지 않고 한길로 매진해온 정미자 대표가 꿈꾸는 것이 있다. 바로 ‘일로의 부엌’이다. ‘일로(一路)’는 그를 무척 아껴주었던 시아버지 김일로(1911~1984) 시인(본명은 종기, 아호는 한길)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정 대표는 시아버님이 남겨놓은 작품들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공간에서 소소한 음식과 이야기가 함께하는 풍경을 곧 실현할 예정이다.
‘시즌5 제1회 기업가정신 콘서트’의 생생한 현장은 한국경제TV 대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업가정신 콘서트’ 강연과 ‘청년기업가 응원합니다!’,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 회원가입, ‘스타리치 CEO 기업가정신 플랜’ 등의 상담을 희망한다면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