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장 주민 동의서 조작·부지 경제성과 사업비 의혹 등 설명
거창군, 화장장 건립 유언비어 강경 대응…"거짓여론 단호 대처"
경남 거창군이 최근 추진 중인 화장장 건립과 관련해 지역사회에서 왜곡된 내용이 유포되고 있다며 이를 바로잡기에 나서는 한편 거짓 여론 재생산에 강경 대응한다고 밝혔다.

이병철 거창군 부군수는 24일 군청 상황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화장장 주민 동의서 조작, 부지 경제성 심사와 사업비 재원 조달 등 화장장과 관련한 여러 의혹에 관해 설명했다.

이 부군수는 "주민 동의서는 마을회관에서 마을 이장이 주민들에게 직접 서명받았다"며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주민에게는 이장과 부녀회장이 같이 방문해 서명받아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장 부지는 국도와 인접해 진입도로 개설 비용이 절감되는 등 경제성 심사가 충분히 이뤄졌다"며 "사업비 재원 조달 방식은 자치단체 주도로 국비·지방비 비율에 따라 전국 지자체가 동일한 여건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군은 모든 행정절차와 의사결정을 군민과 함께 추진하며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이 부군수는 "그간 여러 난제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해결했으며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그 결과 민선 8기 전반기 행정서비스 만족도와 수요조사에 72점이라는 높은 평가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거짓된 여론을 재생산·유포하는 것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에게 신뢰받는 군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거창군은 지난 5월 화장장 건립 부지로 남하면 대야리 일대 약 33만㎡를 최종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실시설계를 완료, 하반기에 착공해 2026년 상반기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런 화장장 조성계획 발표 이후 네이버 밴드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부 군민들이 올린 '화장장 설립 관련 주민 동의서가 조작됐다' 등 근거 없는 주장이 확산하며 지역사회에 논란이 일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