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마음도 건강하게…선수촌에 처음 생긴 어린이집·마인드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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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선수들 위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어린이집 운영
선수들 심리적인 안정 위한 장소도 최초로 마련 2024 파리 올림픽 선수촌은 파리 북부 외곽 생드니와 생투앙쉬르센, 릴생드니에 걸쳐 전체 부지 52㏊, 축구장 70개에 달하는 규모로 조성됐다.
규모는 과거 선수촌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어느 대회보다 선수의 의견이 잘 반영된 선수촌"이라고 자신한다.
조직위가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선수촌 시설은 '패밀리존'(어린이집)과 '마인드존'이다.
조직위는 23일(이하 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선수촌 미디어 공개 행사를 열었다.
전 세계 미디어가 가장 자주 찾은 곳은 선수촌 내 보육 시설인 패밀리존이었다.
패밀리존은 바닥을 육상 경기장 레인으로 꾸미는 등 올림픽 분위기를 조성했고, 각종 아기 용품과 실내 자전거 등 장난감을 비치했다.
패밀리존을 지키는 자원봉사자는 "나는 어린이 교육 관련 자격증을 보유했다"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엄마 선수'는 이곳에 아이들을 맡기고 훈련에 집중할 수 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이 시설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사상 최초로 선수촌에 보육 시설이 자리한 건, 출산 후에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핀란드 하키 선수 출신 엠마 테르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회위원장과 2021년 도쿄 올림픽에 나선 '육상 스타' 앨리슨 필릭스가 적극적으로 나선 덕이다.
둘은 "인생의 가장 행복한 일인 출산 때문에 선수 경력을 중단하는 일은 더는 없어야 한다"며 "패밀리존이 엄마 선수들에게 희망의 장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아직 파리 올림픽이 개회식(26일)도 치르지 않은 터라, 패밀리존을 활용하는 선수는 많지 않다.
하지만, 관계자는 "패밀리존 활용에 관해 문의하는 선수가 많다"고 전했다.
마인드존은 선수들의 '정서적인 안정'을 돕고자 마련한 장소다.
조직위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모두 챙기자'라는 의미로, 웨이트 트레이닝장 위에 마인드존을 꾸렸다.
마인드존에서는 가상현실(VR) 장비를 이용한 심신 안정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명상과 요가, 색채심리를 활용한 드로잉, 아로마 힐링 테라피 등을 할 수 있다.
파리 올림픽 기념엽서를 작성하며 마음을 다스릴 수도 있다.
마인드존 관계자는 "선수들은 신체적 피로만큼이나 정신적인 피로도 느낀다"며 "이곳에는 전문가가 있다.
정신적인 피로를 풀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미 많은 선수가 마인드존에 오고 있다"고 말했다.
시몬 바일스(체조), 시몬 매뉴얼, 케일럽 드레슬(이상 수영 경영)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심리적인 문제'로 깊은 슬럼프에 빠지면서, 스포츠계는 '선수들을 위한 정서적인 지원'이 화두에 올랐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정서적인 지원을 요구하는 선수들의 목소리에, '시설'로 답했다.
유승민 IOC 선수위원은 "올림픽 환경이 점점 선수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파리에서 선수촌 내에 보육시설을 설치하고, 선수들이 정신적인 건강을 유지하도록 돕는 시설도 두는 등 많은 것이 변했다.
그 변화를 확인하는 게 무척 즐겁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선수들 심리적인 안정 위한 장소도 최초로 마련 2024 파리 올림픽 선수촌은 파리 북부 외곽 생드니와 생투앙쉬르센, 릴생드니에 걸쳐 전체 부지 52㏊, 축구장 70개에 달하는 규모로 조성됐다.
규모는 과거 선수촌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어느 대회보다 선수의 의견이 잘 반영된 선수촌"이라고 자신한다.
조직위가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선수촌 시설은 '패밀리존'(어린이집)과 '마인드존'이다.
조직위는 23일(이하 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선수촌 미디어 공개 행사를 열었다.
전 세계 미디어가 가장 자주 찾은 곳은 선수촌 내 보육 시설인 패밀리존이었다.
패밀리존은 바닥을 육상 경기장 레인으로 꾸미는 등 올림픽 분위기를 조성했고, 각종 아기 용품과 실내 자전거 등 장난감을 비치했다.
패밀리존을 지키는 자원봉사자는 "나는 어린이 교육 관련 자격증을 보유했다"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엄마 선수'는 이곳에 아이들을 맡기고 훈련에 집중할 수 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이 시설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사상 최초로 선수촌에 보육 시설이 자리한 건, 출산 후에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핀란드 하키 선수 출신 엠마 테르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회위원장과 2021년 도쿄 올림픽에 나선 '육상 스타' 앨리슨 필릭스가 적극적으로 나선 덕이다.
둘은 "인생의 가장 행복한 일인 출산 때문에 선수 경력을 중단하는 일은 더는 없어야 한다"며 "패밀리존이 엄마 선수들에게 희망의 장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아직 파리 올림픽이 개회식(26일)도 치르지 않은 터라, 패밀리존을 활용하는 선수는 많지 않다.
하지만, 관계자는 "패밀리존 활용에 관해 문의하는 선수가 많다"고 전했다.
마인드존은 선수들의 '정서적인 안정'을 돕고자 마련한 장소다.
조직위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모두 챙기자'라는 의미로, 웨이트 트레이닝장 위에 마인드존을 꾸렸다.
마인드존에서는 가상현실(VR) 장비를 이용한 심신 안정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명상과 요가, 색채심리를 활용한 드로잉, 아로마 힐링 테라피 등을 할 수 있다.
파리 올림픽 기념엽서를 작성하며 마음을 다스릴 수도 있다.
마인드존 관계자는 "선수들은 신체적 피로만큼이나 정신적인 피로도 느낀다"며 "이곳에는 전문가가 있다.
정신적인 피로를 풀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미 많은 선수가 마인드존에 오고 있다"고 말했다.
시몬 바일스(체조), 시몬 매뉴얼, 케일럽 드레슬(이상 수영 경영)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심리적인 문제'로 깊은 슬럼프에 빠지면서, 스포츠계는 '선수들을 위한 정서적인 지원'이 화두에 올랐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정서적인 지원을 요구하는 선수들의 목소리에, '시설'로 답했다.
유승민 IOC 선수위원은 "올림픽 환경이 점점 선수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파리에서 선수촌 내에 보육시설을 설치하고, 선수들이 정신적인 건강을 유지하도록 돕는 시설도 두는 등 많은 것이 변했다.
그 변화를 확인하는 게 무척 즐겁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