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는 중소 패션 브랜드를 대상으로 생산 자금을 무이자로 빌려주는 '동반 성장 자금 지원 프로젝트' 지급액이 누적 3천억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무신사 "중소 패션사 동반성장 무이자 지원금 누적 3천억원"
무신사는 2015년 봄·여름(SS) 시즌부터 올해 가을 시즌 생산자금까지 중소 패션 브랜드사에 무이자로 빌려준 금액이 누적 3천72억원이라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계절별 생산 주기에 맞춰 연간 4차례 지원 대상 브랜드를 모집한다.

규모가 작거나 론칭 초기 단계 패션 브랜드들이 자금 지원을 받으면 안정적으로 생산과 마케팅 활동에 집중해 성장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무신사는 작년 9∼11월 가을 시즌에 처음으로 생산 자금을 지원한 브랜드의 판매 성과를 분석한 결과 해당 시즌 거래액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브랜드 가운데 82%는 연간 거래액이 50억원 미만인 중소 브랜드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편집숍 29CM도 동반 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입점 브랜드에 생산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한다.

무신사와 29CM가 브랜드에 빌려준 누적 지원금을 합산하면 3천300억원 이상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동반 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중소 패션 브랜드와 무신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무신사는 성장 초기 브랜드가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