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고성·양양서 사흘간 160건…다수 출현에 입수 통제까지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해파리 출몰에 '비상'…쏘임 사고 속출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최근 해파리 쏘임 사고가 다수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강릉, 양양, 고성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 각 18건, 9건, 3건이 발생했다.

전날에는 강릉과 고성에서 각 54건과 50건을 비롯해 양양에서 5건 등 총 109건이 발생했다.

이에 고성군은 해파리가 다수 출현한 일부 해수욕장 입수를 통제했다.

동해안 6개 시군에서는 지난 12일 해수욕장 86곳이 개장한 뒤 해파리 쏘임 사고가 1건도 없었으나 지난 19일 강릉 17건, 고성 4건 발생을 시작으로 사흘 연속 쏘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9일 고성에서는 해수욕장 안전요원들이 해파리를 뜰채로 걷어내다가 해파리에 쏘이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경북 동해안 지역 등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가 내려져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앞으로 전국 연안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대량 출현할 것으로 전망한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기원해 6월 말부터 해류에 따라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해파리다.

크기는 1∼2m로, 독성이 강해 어업 피해뿐만 아니라 여름철 해수욕객 쏘임 사고도 유발한다.

한편 이번 주말 도내 해수욕장에는 피서객 19만5천486명이 찾았다.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해파리 출몰에 '비상'…쏘임 사고 속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