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임성근 구명 의혹' 이종호 변호했던 검사 수사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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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사건 담당 인력 4명에서 3명으로…수사 속도 차질 우려
이른바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연루설이 제기된 인물을 과거 변호했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부장검사와 평검사가 관련 수사 라인에서 배제됐다.
공수처는 15일 송창진 수사2부 부장검사(차장검사 직무대행)가 제출한 회피 신청서를 검토한 뒤 해병대 수사 외압 및 관련 사건 수사 지휘·감독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회피를 신청한 수사4부 소속 A 검사도 관련 직무에서 배제하고 다른 부서로 전보 조치했다.
수사4부는 해병대 수사 외압 사건 담당 부서다.
이들은 2021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수사·재판을 받던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변호한 이력이 있다.
A 검사는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을 공익 신고한 B 변호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씨가 의혹에 연루된 사실을 확인하고 회피 신청을 했다고 한다.
B 변호사가 공수처에 제출한 통화 녹음 파일에는 이씨가 "내가 VIP한테 얘기하겠다"며 임 전 사단장의 사퇴를 만류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서 '2차 주가조작' 컨트롤타워로 지목된 인물이라는 점과 맞물려 구명 로비의 통로였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송 부장검사는 수사 담당 부서는 아니지만 공석인 차장검사 직무대행 자격으로 해병대 사건 수사를 지휘·감독해왔는데 이번에 빠지게 됐다.
송 부장검사는 검찰 수사 단계에서 이씨를 변호했을 뿐 이후에 따로 연락하지 않았고 개인적인 인연도 없다는 입장이다.
B 변호사 참고인 조사에 관한 내용은 자진 회피 신청 이전에도 송 부장검사에게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사 조처로 수사 외압 의혹 사건 수사 인력이 줄면, 그렇지 않아도 지지부진하다는 비판을 받는 공수처 수사가 더 더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외압 의혹 사건은 이대환 수사4부 부장검사와 차정현 수사기획관(부장검사), A 검사, 다른 평검사 1명 등 총 4명이 담당해왔는데 3명으로 줄어드는 셈이 된다.
수사4부는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의 '고발 사주' 사건 공소 유지, 감사원 '표적 감사' 의혹 수사 등도 맡고 있다.
/연합뉴스
공수처는 15일 송창진 수사2부 부장검사(차장검사 직무대행)가 제출한 회피 신청서를 검토한 뒤 해병대 수사 외압 및 관련 사건 수사 지휘·감독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회피를 신청한 수사4부 소속 A 검사도 관련 직무에서 배제하고 다른 부서로 전보 조치했다.
수사4부는 해병대 수사 외압 사건 담당 부서다.
이들은 2021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수사·재판을 받던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변호한 이력이 있다.
A 검사는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을 공익 신고한 B 변호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씨가 의혹에 연루된 사실을 확인하고 회피 신청을 했다고 한다.
B 변호사가 공수처에 제출한 통화 녹음 파일에는 이씨가 "내가 VIP한테 얘기하겠다"며 임 전 사단장의 사퇴를 만류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서 '2차 주가조작' 컨트롤타워로 지목된 인물이라는 점과 맞물려 구명 로비의 통로였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송 부장검사는 수사 담당 부서는 아니지만 공석인 차장검사 직무대행 자격으로 해병대 사건 수사를 지휘·감독해왔는데 이번에 빠지게 됐다.
송 부장검사는 검찰 수사 단계에서 이씨를 변호했을 뿐 이후에 따로 연락하지 않았고 개인적인 인연도 없다는 입장이다.
B 변호사 참고인 조사에 관한 내용은 자진 회피 신청 이전에도 송 부장검사에게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사 조처로 수사 외압 의혹 사건 수사 인력이 줄면, 그렇지 않아도 지지부진하다는 비판을 받는 공수처 수사가 더 더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외압 의혹 사건은 이대환 수사4부 부장검사와 차정현 수사기획관(부장검사), A 검사, 다른 평검사 1명 등 총 4명이 담당해왔는데 3명으로 줄어드는 셈이 된다.
수사4부는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의 '고발 사주' 사건 공소 유지, 감사원 '표적 감사' 의혹 수사 등도 맡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