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서 한림·한경까지, 서귀포 남원서 성산·표선까지

호출 형태의 제주 버스인 '옵서버스' 운행 지역이 확대된다.

부르면 오는 제주 '옵서버스' 운행 지역 확대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15일부터 옵서버스 운행지역이 제주시의 경우 애월읍에서 애월읍·한림읍·한경면으로 넓어지며 서귀포시의 경우 남원읍에서 남원읍·성산읍·표선면 권역까지 확대된다.

확대되는 지역은 공영버스 노선의 배차 간격이 1시간 이상이면서 하루 평균 이용객 수가 80명 이하인 곳이다.

옵서버스는 버스가 많이 다니지 않는 농촌 마을에서 승객이 부르는 곳으로 찾아 와 운행하는 '수요응답형'으로 운영된다.

옵서버스는 지난해 10월 27일부터 시범 운영됐다.

시범운영에서는 애월읍 수산리 권역의 경우 버스 배차 간격이 옵서버스 운행 전 60분에서 16분으로 단축됐고, 남원읍 태흥리 권역에서는 버스 배차 간격이 기존 43분에서 11분으로 줄었다.

옵서버스는 버스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오후 2시부터 운행되며 오전 등 옵서버스 운행 시간 이전에는 기존 노선대로 공영버스가 다닌다.

제주도는 옵서버스 확대 운영에 따른 주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6월 24일부터 30개 마을을 돌며 주민설명회를 열고 있다.

김태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이용자와 지역 여건 등에 따라 옵서버스 운영에 필요한 개선사항을 꾸준히 발굴해 도민들이 이동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