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9시 23분께 경기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국도 43호선 용인 방향 2차선 도로에서 16t 살수차량이 앞서가던 차량 4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살수차가 차량 4대 들이받아 6명 부상…운전자 "브레이크 고장"
이날 사고는 내리막길을 주행하던 살수차량이 가드레일을 충격한 뒤 1차로에 있던 렉스턴, 팰리세이드 차량과 2차로를 달리던 모닝, ev6 차량을 연달아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모닝 차량에 타고 있던 50대와 렉스턴 차량에 탑승 중이던 60대가 각각 골반 통증과 허벅지 열상 등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이들 외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4명도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현재까지 부상자 중 생명에 지장이 있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살수차량을 몰았던 60대 운전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앞서 차량 점검을 받은 뒤 이상이 없다고 해 주행했는데, 내리막길을 달릴 때 갑자기 브레이크에 이상이 생겼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차량을 멈추기 위해 가드레일을 충격했으나 정차하지 못해 다른 차들을 추돌한 뒤, 방음벽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선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