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중고등학생에게 다양한 학습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학교 밖 교실 '미래채움G(Gwanak)O(On)' 사업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신설한 이 사업은 지역 내 교육기관의 실험·실습 장비, 실험실, 교수진 등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한다.

다양한 교육 기회 제공으로 2025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구는 지난 5월 공모를 거쳐 이 사업 운영을 위한 보조사업자로 서울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을 선정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수학, 화학, 물리, 지구과학, 인공지능(AI)정보 등에 걸친 실험·실습으로 운영된다.

구는 사전 접수를 거쳐 선정한 관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정규 수업 시간, 방과 후 시간 등을 활용해 서울대 사범대 실험실에서 총 60회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는 오는 10월에는 관내 중학생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10월 26일 낙성대공원에서 개최하는 관악 청소년 축제인 제3회 '청아즐'과 연계해 미래채움GO 참여 학생들에게 '사이언스 캠프'를 운영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서울대와 연계한 이번 수·과학 분야 실험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진로 진학 탐색의 기회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악구, 서울대와 손잡고 수학·과학 실습 '학교밖 교실' 운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