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9일 오후 6시부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다시 발령하고 집중호우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정체전선의 북상으로 수도권에 9일 저녁부터 10일 새벽 사이 강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오후 8시를 기해 경기 남부 21개 시군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호우특보에 비상 1단계 재발령…"위험지역 사전 대피"
비상 1단계는 재난 관련 부서 공무원 등 20명과 주요 부서별 자체 상황실 12명 등 총 32명이 근무하며, 각 시군의 호우 상황과 피해 발생 현황을 파악한다.

도는 이미 내린 많은 비로 타 시도 급경사지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 점을 고려해 산사태 우려 지역과 급경사지에 대한 점검과 통제가 필요하다며 위험 지역에 사는 주민들에 대한 사전 대피를 적극적으로 독려해 인명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을 시군에 요청했다.

도는 이날 오후 김성중 행정1부지사 주재로 호우 대비 긴급 도·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열고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김 부지사는 "재난 대응 취약 시간대인 야간·새벽에 집중호우가 예상되므로 반지하주택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하천변, 지하차도 등에 대한 통제 계획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며 "부단체장 중심으로 의사 결정과 선제적 대응, 상시 소통 체계를 통해 신속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도는 지난달 29일, 이달 2일, 4일, 8일 오전에도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호우 피해에 대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