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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新 미디어 공룡 탄생…파라마운트·탑건 제작사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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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댄스, 80억弗 투입
    파라마운트 주식 70% 소유
    합병기업 가치 280억弗될 듯
    新 미디어 공룡 탄생…파라마운트·탑건 제작사 합병
    미국 대형 미디어 기업 파라마운트글로벌이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 스카이댄스와의 합병에 최종 합의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카이댄스는 파라마운트의 의결권 있는 주식 약 77%를 보유한 내셔널어뮤즈먼트를 24억달러(약 3조원)에 사들이기로 전날 합의했다. 파라마운트 주식 매입에 45억달러(약 6조원), 부채 상환에 15억달러(약 2조원)를 투입해 총 80억달러(약 11조원)가 넘는 금액을 이번 인수에 사용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인수합병이 완료되면 스카이댄스는 파라마운트 주식의 약 70%를 소유한다. 데이비드 엘리슨 스카이댄스 최고경영자(CEO)가 파라마운트 회장 겸 CEO를, 제프 셸 NBC유니버설 전 CEO가 사장을 맡을 계획이다. 새로운 합병 회사의 시장 가치는 280억달러(약 38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스카이댄스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탑건: 매버릭’(사진) 등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다.

    CBS방송, 케이블 채널 MTV, 영화 제작사 파라마운트픽처스 등을 보유한 파라마운트는 케이블TV 사업이 쇠퇴하며 적자가 누적돼왔다. 케이블TV 시청자가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로 대거 이동했기 때문이다. 파라마운트는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 파라마운트플러스를 만드는 데 수십억달러를 썼지만 시장 진출이 늦어 구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파라마운트 주가는 지난 5년간 75% 넘게 하락했고 올해 1분기에는 5억5400만달러(약 760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파라마운트와 스카이댄스의 합병 협상은 파라마운트 이사회 내부에서 강한 반대 의견이 나오며 지난달 11일 한 차례 불발됐다. 스카이댄스는 샤리 레드스톤 파라마운트 회장 가족의 유산을 보호하겠다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재차 합병안을 놓고 논의를 이어가다 합의가 성사됐다. 레드스톤 회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업계가 변화하는 가운데 우리는 콘텐츠가 여전히 왕이라는 것을 보장하면서 미래를 위해 파라마운트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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