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⑦ 최초로 마라톤 못 뛰는 한국 육상, 초미니 3명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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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높이뛰기 우상혁·남자 경보 20㎞ 최병광·남자 세단뛰기 김장우만 파리행
1956년 멜버른 대회 이래 최소 인원…트랙·투척 종목은 이번에도 출전자 없어 한국 육상이 역대 하계올림픽에서 딴 메달은 2개다.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월계관을 썼다.
4년 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황영조의 친구인 '봉달이' 이봉주가 같은 종목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일장기를 달고 출전한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고(故) 손기정옹이 금메달을 딴 이래 마라톤은 우리 민족의 기상을 만방에 떨치고 세계를 제패한 대표 육상 종목이었다.
그러나 이번 파리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리나라를 빛낼 남녀 철각은 없다.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거나 초대받은 이가 없어서다.
한국 육상이 마라토너를 올림픽에 보내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쇠락하는 한국 육상의 현주소를 여지없이 보여준다.
한국 남자 마라톤 최고 기록은 은퇴한 이봉주가 2000년에 남긴 2시간 7분 20초에 24년째 묶여 있다.
그 사이 세계 기록은 2시간 00분 35초로 크게 줄었다.
대한육상연맹의 자료를 보면, 한국 육상은 1952년 헬싱키 올림픽에 처음으로 선수를 파견했다.
남자 마라토너 고 최윤칠 선생이 정부 수립 후 태극기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한 첫 육상 선수다.
1956년 멜버른 올림픽에서도 고 이창훈이 남자 마라톤에서 역주했다.
최윤칠, 이창훈은 모두 4위로 결승선을 끊었다.
이후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를 계기로 한국 육상은 28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한 이래 한 번도 빠짐없이 마라토너를 내보냈다가 이번에 맥이 끊겼다.
대한민국 육상을 대표해 파리 올림픽에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용인시청), 남자 경보 20㎞ 최병광(삼성전자), 남자 세단뛰기 김장우(국군체육부대) 단 세 명만이 나선다.
파견 선수는 1명씩 나선 1952년 헬싱키, 1956년 멜버른 대회 이래 최소다.
이번에도 한국 투척 종목과 단거리·중장거리를 아우르는 트랙 종목은 올림피언을 배출하지 못했다.
3년 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한국 육상 대표도 7명에 불과했다.
우상혁과 최병광, 남자 장대높이뛰기 진민섭에 남녀 마라토너 4명이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다.
우상혁은 올림픽 기준기록을 일찌감치 통과해 파리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최병광과 김장우는 세계육상연맹의 파리 올림픽 랭킹 포인트로 세계 최고 무대에 설 자격을 확보했다.
수영, 체조와 더불어 육상은 올림픽의 전통적인 기초 종목으로 꼽힌다.
파리 올림픽 육상은 현지 시간 8월 1일부터 폐회일인 11일까지 열린다.
세부 종목 48개에 걸린 금메달을 놓고 1천800명이 넘는 선수들이 주 경기장인 스타드 드 프랑스를 뜨겁게 달군다.
극한의 종목인 경보 남자 50㎞가 사라진 대신 남녀 1명씩 팀을 이뤄 42.195㎞를 걷는 마라톤 경보 혼성 계주가 새로 채택됐다.
사상 최초로 남자 마라톤이 아닌 여자 마라톤이 육상 경기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도 이채롭다.
파리 시간 8월 10일 오전에 남자 마라톤이, 8월 11일 오전에 여자 마라톤 레이스가 펼쳐진다.
혼성 경기를 늘려 남녀 성비 균형을 추구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방침에 보조를 맞춘 결과다.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은퇴)의 후계자로 입지를 굳힌 노아 라일스(미국)의 단거리 3관왕(100m·200m·400m 계주) 달성 가능성이 파리 올림픽에서 크게 관심을 끈다.
최병광은 한국시간 8월 1일 오후 2시 30분 파리 올림픽 육상의 시작을 알리는 남자 20㎞ 경보에 출전한다.
김장우는 8월 8일 예선에 출전하며, 우상혁은 8월 7일 오후 5시 5분 예선을 치른 뒤 8월 11일 오전 2시 10분 결승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100m 결승(8월 4일), 남자 100m 결승(8월 5일), 여자 200m 결승(8월 7일), 남자 200m 결승(8월 9일) 등 세계인의 이목을 끌어모을 레이스가 연일 이어진다.
/연합뉴스
1956년 멜버른 대회 이래 최소 인원…트랙·투척 종목은 이번에도 출전자 없어 한국 육상이 역대 하계올림픽에서 딴 메달은 2개다.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월계관을 썼다.
4년 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황영조의 친구인 '봉달이' 이봉주가 같은 종목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일장기를 달고 출전한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고(故) 손기정옹이 금메달을 딴 이래 마라톤은 우리 민족의 기상을 만방에 떨치고 세계를 제패한 대표 육상 종목이었다.
그러나 이번 파리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리나라를 빛낼 남녀 철각은 없다.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거나 초대받은 이가 없어서다.
한국 육상이 마라토너를 올림픽에 보내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쇠락하는 한국 육상의 현주소를 여지없이 보여준다.
한국 남자 마라톤 최고 기록은 은퇴한 이봉주가 2000년에 남긴 2시간 7분 20초에 24년째 묶여 있다.
그 사이 세계 기록은 2시간 00분 35초로 크게 줄었다.
대한육상연맹의 자료를 보면, 한국 육상은 1952년 헬싱키 올림픽에 처음으로 선수를 파견했다.
남자 마라토너 고 최윤칠 선생이 정부 수립 후 태극기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한 첫 육상 선수다.
1956년 멜버른 올림픽에서도 고 이창훈이 남자 마라톤에서 역주했다.
최윤칠, 이창훈은 모두 4위로 결승선을 끊었다.
이후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를 계기로 한국 육상은 28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한 이래 한 번도 빠짐없이 마라토너를 내보냈다가 이번에 맥이 끊겼다.
대한민국 육상을 대표해 파리 올림픽에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용인시청), 남자 경보 20㎞ 최병광(삼성전자), 남자 세단뛰기 김장우(국군체육부대) 단 세 명만이 나선다.
파견 선수는 1명씩 나선 1952년 헬싱키, 1956년 멜버른 대회 이래 최소다.
이번에도 한국 투척 종목과 단거리·중장거리를 아우르는 트랙 종목은 올림피언을 배출하지 못했다.
3년 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한국 육상 대표도 7명에 불과했다.
우상혁과 최병광, 남자 장대높이뛰기 진민섭에 남녀 마라토너 4명이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다.
우상혁은 올림픽 기준기록을 일찌감치 통과해 파리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최병광과 김장우는 세계육상연맹의 파리 올림픽 랭킹 포인트로 세계 최고 무대에 설 자격을 확보했다.
수영, 체조와 더불어 육상은 올림픽의 전통적인 기초 종목으로 꼽힌다.
파리 올림픽 육상은 현지 시간 8월 1일부터 폐회일인 11일까지 열린다.
세부 종목 48개에 걸린 금메달을 놓고 1천800명이 넘는 선수들이 주 경기장인 스타드 드 프랑스를 뜨겁게 달군다.
극한의 종목인 경보 남자 50㎞가 사라진 대신 남녀 1명씩 팀을 이뤄 42.195㎞를 걷는 마라톤 경보 혼성 계주가 새로 채택됐다.
사상 최초로 남자 마라톤이 아닌 여자 마라톤이 육상 경기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도 이채롭다.
파리 시간 8월 10일 오전에 남자 마라톤이, 8월 11일 오전에 여자 마라톤 레이스가 펼쳐진다.
혼성 경기를 늘려 남녀 성비 균형을 추구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방침에 보조를 맞춘 결과다.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은퇴)의 후계자로 입지를 굳힌 노아 라일스(미국)의 단거리 3관왕(100m·200m·400m 계주) 달성 가능성이 파리 올림픽에서 크게 관심을 끈다.
최병광은 한국시간 8월 1일 오후 2시 30분 파리 올림픽 육상의 시작을 알리는 남자 20㎞ 경보에 출전한다.
김장우는 8월 8일 예선에 출전하며, 우상혁은 8월 7일 오후 5시 5분 예선을 치른 뒤 8월 11일 오전 2시 10분 결승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100m 결승(8월 4일), 남자 100m 결승(8월 5일), 여자 200m 결승(8월 7일), 남자 200m 결승(8월 9일) 등 세계인의 이목을 끌어모을 레이스가 연일 이어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