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피학살자 유족회, 진실화해위원장 사무실 복도서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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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에 면담 요구…"유족 향한 막말 사과하라"
한국전쟁 전후 학살된 민간인 유족들이 2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내부에 진입해 농성을 벌였다.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전국유족회 회원 2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빌딩 6층 김광동 진실화해위 위원장 사무실 앞에서 김 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6시간째 농성 중이다.
이들은 지난 4월과 6월 김 위원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김 위원장 측이 면담을 회피해 농성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족회는 앞선 회견에서 "김 위원장은 한국전쟁에서 조·부모, 형제를 잃고 80년 통한의 세월을 살아온 유족들을 향해 '전시에는 민간인을 즉결처분해도 위법이 아니다'라는 납득 불가능한 막말을 쏟아냈다"며 김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진실화해위의 설치 목적을 망각하고 좌우 편 가르기로 진실화해위 조직을 반토막으로 만들어버렸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김 위원장이 '민간인 학살 배상은 사회적 부정의'라거나 '민간인 학살은 전쟁 상태를 평화 상태로 만들기 위한 피해'라는 발언을 했다며 문제 삼았다.
진실규명 결정 사건 재조사 지시 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김선희 유족회 대외협력위원장은 "김 위원장을 보기 전에는 나가지 않겠다는 각오로 농성 중"이라며 "면담을 통해 김 위원장이 유족들에게 한 망언에 대해 사과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전국유족회 회원 2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빌딩 6층 김광동 진실화해위 위원장 사무실 앞에서 김 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6시간째 농성 중이다.
이들은 지난 4월과 6월 김 위원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김 위원장 측이 면담을 회피해 농성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족회는 앞선 회견에서 "김 위원장은 한국전쟁에서 조·부모, 형제를 잃고 80년 통한의 세월을 살아온 유족들을 향해 '전시에는 민간인을 즉결처분해도 위법이 아니다'라는 납득 불가능한 막말을 쏟아냈다"며 김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진실화해위의 설치 목적을 망각하고 좌우 편 가르기로 진실화해위 조직을 반토막으로 만들어버렸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김 위원장이 '민간인 학살 배상은 사회적 부정의'라거나 '민간인 학살은 전쟁 상태를 평화 상태로 만들기 위한 피해'라는 발언을 했다며 문제 삼았다.
진실규명 결정 사건 재조사 지시 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김선희 유족회 대외협력위원장은 "김 위원장을 보기 전에는 나가지 않겠다는 각오로 농성 중"이라며 "면담을 통해 김 위원장이 유족들에게 한 망언에 대해 사과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