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치매 환자 실종 사건이 지난 3년간 400건 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치매환자 실종 3년간 424건 발생…모의훈련 실시
2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치매 환자 실종 건수는 2023년 166건, 2022년 139건, 2021년 119건 등 지난 3년간 424건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치매 환자 실종 사건이 발생하면 경찰 수색과 연계해 알림 문자 등을 보내는 등 실종자 찾기를 지원한다.

제주도는 10일 오후 제주시 서문공설시장에서 광역치매센터,치매안심센터 6곳과 함께 치매 환자 실종 예방 및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모의 훈련은 치매 안심마을로 지정된 제주시 용담1동 소재 서문공설시장에서 치매 환자 실종 발생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지역주민이 시장을 배회하는 가상 치매 환자를 발견한 뒤 매뉴얼에 따라 경찰 신고, 가족 인계 등을 하는 과정이 진행된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치매 환자 지문 사전등록 등에 대한 홍보 캠페인도 벌인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모의훈련을 통해 지역 사회 내 치매 안전망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