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유망주였는데...경기 도중 쓰러져 사망
중국 배드민턴계의 유망주인 10대 대표선수가 국제대회 경기 중 쓰러져 숨졌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AFP통신 등이 1일 보도했다.

장즈제(張志杰·17)는 중국 남자 단식 대표선수로 전날 저녁(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족자카르타)에서 열린 2024년 아시아 청소년배드민턴 선수권대회 혼성단체전 조별리그에 출전했다.

그는 일본 가즈마 가와노와 첫 세트에서 11대11로 동점을 기록한 와중에 갑자기 코트에 쓰러졌다.

의료진이 현장에 도착해 몇분 내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그는 현지 시각 밤 11시20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SCMP는 전했다.

아직까지 사인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2007년생인 장즈제는 지난해 전국 청소년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서 남자단식·남자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또 지난해 청소년 대표로 발탁돼 올해 네덜란드 청소년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대표적인 유망주로 꼽혔다.

아시아배드민턴연맹과 인도네시아 배드민턴협회, 아시아청소년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성명을 공동으로 내고 "세계 배드민턴계는 재능 있는 선수를 잃었다"며 장 선수의 부모와 가족, 중국배드민턴협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