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2040년까지 외국인 숙련 노동자 40만∼50만 유치해야"
대만이 저출생에 따른 노동력 감소에 직면한 가운데 외국인 숙련 노동자 도입 계획을 고려하고 있다고 타이베이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궈즈후이 대만 경제부장(장관)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투자 서밋 참석을 계기로 한 인터뷰에서 라이칭더 대만 행정부가 엔지니어와 다른 고급 숙련 노동자의 부족에 대응해 노동력 수입 계획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궈 장관은 "대만은 2040년까지 첨단 제조업 일자리를 위한 숙련 외국인 노동자 약 40만명에서 50만명을 유치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부가 이민 제한 완화와 인센티브 신설 등을 연구하면서 필요한 노동자의 정확한 규모를 산출 중이라고 덧붙였다.

궈 장관은 미국과 다른 나라에 있는 대만 기업의 공장들이 산학 모델을 가동해 이러한 계획을 지원할 수 있다며, 유망한 젊은이들이 대만으로 학업과 취업을 위해 오도록 해당 기업들이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정책은 인구 감소로 인해 대만 경제에 중요한 고품질 제조업에서 필요한 엘리트 노동자들의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노동자들은 대만 산업에서 노동력이 부족한 분야에 고용될 것이기에 노동력 수입이 대만 일자리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