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매력 온 나라에 퍼지길"…서울국제도서전 개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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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서 30일까지 열려…19개국 452개사 참가
문체부 지원 중단에 반발하는 묵언 시위도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잔치 2024 서울국제도서전이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닷새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개막식에는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을 비롯해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각국 대사들이 참석했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은 "책의 매력에 흠뻑 빠진 젊은이들을 찾아볼 수 있는 도서전의 뜨거운 열기가 우리로 하여금 밝은 미래를 꿈꾸게 한다"며 "책의 매력이 온 나라에 더 널리 퍼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도서전은 '후이늠'(Houyhnhnm)을 주제로 열린다.
후이늠은 풍자소설 '걸리버 여행기'에서 걸리버가 여행한 네 번째 나라로, 이성적이며 완벽한 세계를 표방한다.
전쟁과 인공지능(AI)으로 대변되는 격변의 세상에서 평화의 가치와 이성의 중요성을 살펴보자는 취지다.
해외에선 18개국 122개 출판사와 출판 관련 단체가, 국내에선 약 350개 출판사 등이 참여해 마켓 운영, 도서 전시, 강연, 사인회 등 450여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도서전 얼굴격인 주빈국은 사우디아라비아다.
2012년에도 주빈국이었는데, 12년 만에 다시 주빈국으로 참여한다.
오만과 노르웨이는 '스포트라이트 컨트리'로 조명한다.
주빈국 다음으로 주목받을 만한 국가를 소개하는 자리다.
맨부커상 수상자 등 국내외 유명 인사 및 작가 180여 명이 도서전을 찾는다.
아랍 작가로는 최초로 2019년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한 조카 알하르티가 오만을 대표해 도서전을 찾아 소설가 은희경과 함께 인간의 존엄과 자유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소설가 앤드루 포터도 15년 만에 선보인 신작 소설 '사라진 것들'을 들고 관람객들과 만나며, 만화가 모리 카오루, 쿠이 료코, 레아 뮈라비에크 등도 내한해 북토크를 진행한다.
국내에선 도서전 주제 도서 '걸리버 여행기'를 새로 쓴 소설가 김연수를 비롯해 김금희·김애란·김진명·김초엽, 생물학자 최재천, 물리학자 김상욱, 그림책 작가 강혜숙 등 다양한 작가들이 도서전을 방문해 관람객과 소통한다.
도서전 곳곳에선 주제 전시 '후이늠', 신간 발표 도서 '여름 첫 책', 리커버 도서 '다시 이 책', 저작권 세미나, 저자 사인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선 출판협회 관계자 10여명이 정부의 예산 지원 중단에 반발하는 묵언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문체부가 등 돌린 도서전, 독자들이 살립니다'란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몸에 두른 채 개막식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문체부 지원 중단에 반발하는 묵언 시위도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잔치 2024 서울국제도서전이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닷새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개막식에는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을 비롯해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각국 대사들이 참석했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은 "책의 매력에 흠뻑 빠진 젊은이들을 찾아볼 수 있는 도서전의 뜨거운 열기가 우리로 하여금 밝은 미래를 꿈꾸게 한다"며 "책의 매력이 온 나라에 더 널리 퍼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도서전은 '후이늠'(Houyhnhnm)을 주제로 열린다.
후이늠은 풍자소설 '걸리버 여행기'에서 걸리버가 여행한 네 번째 나라로, 이성적이며 완벽한 세계를 표방한다.
전쟁과 인공지능(AI)으로 대변되는 격변의 세상에서 평화의 가치와 이성의 중요성을 살펴보자는 취지다.
해외에선 18개국 122개 출판사와 출판 관련 단체가, 국내에선 약 350개 출판사 등이 참여해 마켓 운영, 도서 전시, 강연, 사인회 등 450여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도서전 얼굴격인 주빈국은 사우디아라비아다.
2012년에도 주빈국이었는데, 12년 만에 다시 주빈국으로 참여한다.
오만과 노르웨이는 '스포트라이트 컨트리'로 조명한다.
주빈국 다음으로 주목받을 만한 국가를 소개하는 자리다.
맨부커상 수상자 등 국내외 유명 인사 및 작가 180여 명이 도서전을 찾는다.
아랍 작가로는 최초로 2019년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한 조카 알하르티가 오만을 대표해 도서전을 찾아 소설가 은희경과 함께 인간의 존엄과 자유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소설가 앤드루 포터도 15년 만에 선보인 신작 소설 '사라진 것들'을 들고 관람객들과 만나며, 만화가 모리 카오루, 쿠이 료코, 레아 뮈라비에크 등도 내한해 북토크를 진행한다.
국내에선 도서전 주제 도서 '걸리버 여행기'를 새로 쓴 소설가 김연수를 비롯해 김금희·김애란·김진명·김초엽, 생물학자 최재천, 물리학자 김상욱, 그림책 작가 강혜숙 등 다양한 작가들이 도서전을 방문해 관람객과 소통한다.
도서전 곳곳에선 주제 전시 '후이늠', 신간 발표 도서 '여름 첫 책', 리커버 도서 '다시 이 책', 저작권 세미나, 저자 사인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선 출판협회 관계자 10여명이 정부의 예산 지원 중단에 반발하는 묵언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문체부가 등 돌린 도서전, 독자들이 살립니다'란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몸에 두른 채 개막식에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