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쿠란 훼손' 남성, 또 군중에 린치당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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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다수 국가인 파키스탄에서 이슬람 경전인 쿠란 훼손 혐의로 경찰서에 갇혀있던 한 남성이 경찰서로 난입한 군중에 의해 끌려 나와 살해당했다고 현지 일간 돈(Dawn) 등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남성은 전날 밤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마이단 타운에서 이 같은 변을 당했다.
외지에서 온 관광객으로 호텔에 머물던 이 남성은 쿠란을 훼손했다는 의심을 받고 군중에 붙잡혔다가 경찰의 개입으로 경찰서로 옮겨졌다.
화가 난 군중은 이후 경찰서로 몰려가 불을 지른 뒤 이 남성을 끌어내 몽둥이로 때려 살해한 뒤 시신에 불을 붙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과정에서 8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이버 파크툰크와 주정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상황 통제를 지시하는 한편 군중에게 자제를 요청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용의자들이 체포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파키스탄에서는 쿠란 훼손 등 신성모독죄를 저지르면 사형이나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
아울러 신성을 모독했다는 혐의만으로도 해당 용의자가 린치당하는 사례가 많다.
인권단체들은 이 혐의가 종교적 소수자를 겁박하거나 개인적 원한을 해결하는 수단으로도 종종 사용된다고 지적한다.
지난달에는 동부 펀자브주에서 기독교 신자인 남성이 쿠란 훼손 혐의를 받은 뒤 군중 공격을 받았다.
이어 병원에 입원했으나 며칠 후 사망했다.
/연합뉴스
이 남성은 전날 밤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마이단 타운에서 이 같은 변을 당했다.
외지에서 온 관광객으로 호텔에 머물던 이 남성은 쿠란을 훼손했다는 의심을 받고 군중에 붙잡혔다가 경찰의 개입으로 경찰서로 옮겨졌다.
화가 난 군중은 이후 경찰서로 몰려가 불을 지른 뒤 이 남성을 끌어내 몽둥이로 때려 살해한 뒤 시신에 불을 붙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과정에서 8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이버 파크툰크와 주정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상황 통제를 지시하는 한편 군중에게 자제를 요청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용의자들이 체포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파키스탄에서는 쿠란 훼손 등 신성모독죄를 저지르면 사형이나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
아울러 신성을 모독했다는 혐의만으로도 해당 용의자가 린치당하는 사례가 많다.
인권단체들은 이 혐의가 종교적 소수자를 겁박하거나 개인적 원한을 해결하는 수단으로도 종종 사용된다고 지적한다.
지난달에는 동부 펀자브주에서 기독교 신자인 남성이 쿠란 훼손 혐의를 받은 뒤 군중 공격을 받았다.
이어 병원에 입원했으나 며칠 후 사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