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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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이 이달 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폭염이 이어지자 냉방가전 판매량도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SYS리테일에 따르면 전자랜드의 이달 1~19일 에어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 이 기간 선풍기와 서큘레이터(공기순환기) 판매량도 29% 늘었다.

전자랜드는 비교적 빠르게 무더위가 찾아온 영향으로 보고 있다. 이른 더위에 여름 가전을 교체하려는 수요가 예년보다 앞당겨졌다는 것.

실제로 전날 전국 곳곳이 폭염으로 펄펄 끓었다. 내륙을 중심으로 92곳에 이르는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질 정도였다. 서울에서도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광주, 대전, 정읍, 의성, 정선, 전주, 고창, 청주 등은 6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기온을 갈아치웠다. 40도에 육박하는 곳도 있었다. 경북 경산시 하양읍은 낮 한때 기온이 39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경기 여주시 점동과 양평군 옥천면은 38.1~38.8도를 나타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올여름 역대급 더위가 예고되어 있어 에어컨과 선풍기가 오래됐다면 지금이 교체할 적기로 보인다"며 "올해는 장마 기간도 예년보다 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제습기를 미리 구비해 놓는 것도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