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하셔도 괜찮아요"…송파구 '느린 키오스크 캠페인'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키오스크 주문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을 위해 '느린 키오스크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노인들도 눈치 보지 않고 마음 편히 키오스크를 쓸 수 있게 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키오스크 일부를 '느린 키오스크'로 지정하고 캠페인 홍보물을 붙여, 이용자들이 고령층을 배려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 점포는 롯데마트 송파점, 맘스터치 문정역점, 롯데리아 송파삼전점, 김가네 송파여성문화회관점, 백호라떼로 총 5곳이다.

구는 노인 수요를 반영해 대형 마트나 복지관 주변 매장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노인복지관을 통해 캠페인 참여 점포에서 현장 실습도 진행한다.

바코드 리더기 스캔 법, 바코드가 없는 채소나 과일류 데이터를 직접 입력하는 법 등을 교육한다.

키오스크 사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복지관 내 시니어 IT 봉사단이 함께한다.

캠페인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점포는 송파구노인복지관 혹은 구청 어르신 복지과로 전화하면 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어르신이 일상에서 디지털 혜택을 누리고, 편리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