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달부터 이달 11일까지 도내 7개 시군, 22개 농가, 12㏊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고 16일 밝혔다.

종목별로는 배 13개, 사과 13개 농가이다.

경기 7개 시군 22개 농가서 과수화상병…확산 방지에 안간힘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33개 농가보다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발생 시군이 지난해 양평에 이어 올해 들어서는 이달 초 포천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으로 발생하는 등 발병 지역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특히 최근 이상고온과 잦은 비로 과수화상병을 비롯한 검역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농업기술원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군과 합동으로 정밀예찰 활동과 농작업 교육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 배를 포함한 장미과 식물 180여종에 발생하는데 잎, 줄기, 꽃, 열매가 불에 그슬린 것처럼 갈색으로 변하다가 말라 죽는 병으로 방제할 농약이 없어 철저한 예방이 최우선이다.

아울러 외국에서 들어온 검역 해충인 토마토뿔나방도 최근 파주, 광주 등에서 발견됐다.

번식력이 강하고 토마토 잎과 줄기 등을 갉아 먹는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경기 7개 시군 22개 농가서 과수화상병…확산 방지에 안간힘
이에 따라 도농업기술원은 시군과 협업해 농가에 교미교란제와 페로몬트랩 등을 공급하고 토마토 농가 교육 및 현장 컨설팅에 노력하고 있다.

이들 병해충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도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 또는 식물병해충 신고 대표전화(☎1833-5872)로 신고해야 한다.

조금순 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과수화상병, 토마토뿔나방 등 검역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확산 방지가 절실하다"며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밀예찰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