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대림·사조씨푸드·사조산업 상한가, 사조오양 29.8% 급등
냉동김밥 3종 미국 시장 수출 소식에 매수세 집중
사조대림 등 사조그룹주 주가가 14일 김밥 수출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사조대림은 전장 대비 29.96% 올라 상한가인 6만1천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조씨푸드, 사조산업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총 5개인데 이 중 3개가 사조그룹주였다.

사조대림과 사조산업은 장중 52주 신고가도 기록했다.

사조오양(%) 역시 상한가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라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K-푸드' 관련주들이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이날 사조대림이 참치김밥, 유부우엉김밥, 버섯잡채김밥 등 냉동김밥 3종을 미국에 수출했다고 밝히자 실적 개선 기대감에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량은 총 36t(톤)으로, 모두 아시아계 식료품점인 H마트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사조대림은 향후 매달 7만2천줄씩을 미국에 수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밥 수출 소식에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김밥과 관련된 다른 종목들의 주가도 줄줄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CJ씨푸드(24.17%), 동원F&B(7.71%), CJ제일제당 우선주(2.24%), CJ제일제당(2.14%), 대상(1.91%) 등이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우양은 장중 3.56%까지 올랐다 차익 실현 매물에 1.96% 내린 채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5월 'K-푸드' 수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가운데 미국향 냉동김밥 출시 계획 발표 등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며 "일부 정부 정책 등 테마주를 제외하고 투자자의 관심이 철저히 업황, 실적 개선 업종에 집중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