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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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만족도가 이동통신 3사 사용자보다 4년 연속 높게 나타났다.

14일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2024년 상반기 이동통신 기획조사'에 따르면 알뜰폰 소비자의 평균 만족도는 702점으로 직전 분기보다 7점 상승했다. 이는 이통3사 사용자 만족도 평균치보다 21점 높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마다 1회씩 실시하는 ‘이동통신 기획조사’에서 14세 이상 휴대폰 사용자에게 현재 이용 중인 통신사에 대한 체감 만족도를 묻고 있다. 조사에서는 17개 알뜰폰 통신사를 제시했고 이 중 만족도 상위 14개 사업자만 비교했다.

만족도 평가 세부 항목은 광고, 프로모션·이벤트, 이미지, 개통할 수 있는 휴대폰, 요금, 데이터 서비스, 음성통화 품질, 부가서비스 및 혜택, 장기고객 혜택, 고객 응대 서비스 등 10개다.
알뜰폰 통신사별 이용자 만족도/사진=컨슈머인사이트 제공
알뜰폰 통신사별 이용자 만족도/사진=컨슈머인사이트 제공
이통3사 중에는 SK텔레콤이 705점으로 가장 높았고 LG유플러스 672점, KT 647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알뜰폰 통신사 체감 만족도는 KB국민은행의 알뜰폰 브랜드인 리브 모바일이 740점으로 1위였고, 프리티(719점)가 2위, 토스모바일(717점)이 3위였다. 이어 아이즈모바일(713점), A모바일(701점), M 모바일(700점)(700점)까지 총 6곳이 700점을 상회했다. 그 뒤로는 티플러스(699점), 유모바일(697점), 이야기모바일(696점), SK세븐모바일(695점) 등의 순이었다.

프리티는 만족도가 소폭 하락했음에도 직전보다 2계단 뛰어오르며 1년 만에 2위로 복귀했다. 토스모바일은 광고, 프로모션·이벤트에서 강점을 보여 3위를 지켰다.

1위를 차지한 리브모바일은 10개 세부 평가항목 중 5개(이미지, 개통할 수 있는 휴대폰, 부가서비스 및 혜택, 장기고객 혜택, 고객 응대 서비스)에서 알뜰폰 중 1위였다. 1위 항목 중 '이미지'와 '부가서비스 및 혜택'에서는 KT와 LG유플러스를 뛰어넘었고 업계 1위인 SK텔레콤에 근접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알뜰폰 이용자는 요금, 데이터 서비스, 음성통화 품질을 중시하고 이통3사 이용자는 이미지, 고객 응대 서비스, 장기고객 혜택을 중시했다"고 말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