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이사, 마지나 아빌카시모바 카자흐스탄 금융감독원장.
왼쪽부터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이사, 마지나 아빌카시모바 카자흐스탄 금융감독원장.
BNK금융그룹은 BNK캐피탈 카자흐스탄 법인(BNK Finance Kazakhstan)이 지난12일 카자흐스탄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업 예비인가 승인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BNK캐피탈 카자흐스탄 법인은 지난 2018년 카자흐스탄의 소액금융시장에 진출한 이래 현지에서 양호한 영업성과 및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은행업 전환을 추진하여 금융당국으로부터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아 은행업 예비인가를 받았다.

이번 예비인가 취득은 해외의 소액금융시장에 진출한 우리나라 금융회사가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업 전환 예비인가를 받은 최초의 사례다. 외국계금융회사에 대한 카자흐스탄 정부차원의 은행업 승인은 15년만이다.

BNK금융은 향후 1년 정도의 본인가 준비기간 중 카자흐스탄 은행시장에 대한 철저한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모든 은행업무를 하는 풀뱅킹보다는 BNK금융이 국내에서도 잘하는 분야인 중소기업 대출에 특화하는 영업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과 카자흐스탄 경제협력 분야인 핵심광물, 에너지, 무역 관련 한국 진출기업 및 현지 기업에 대한 금융서비스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를 방문한 BNK금융그룹 빈대인 회장은 “이번 은행업 예비인가 승인을 계기로 BNK금융은 중장기적인 전략을 바탕으로 착실히 준비해 금융 본연의 역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 성공적인 은행업 전환 사업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