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株, 신작 기대감 커지며 주가 우상향할 것"-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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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중립→시장수익률 상회
KB증권은 13일 게임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Positive)'로 높였다. 2022년 이후 게임 산업이 위축됐지만, 내년부터 '트리플A'급 게임이 잇따라 출시돼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출시가 지연됐던 글로벌 게임사의 신작도 출시돼 경쟁이 심해질 것으로 봤다.
이 증권사 이선화 연구원은 "상반기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가 출시되며 K-게임의 글로벌 시장 흥행력이 입증됐다"며 "6월 '서머 게임 페스트 2024', 8월 '게임스컴 2024'를 기점으로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가 우상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어 "네오위즈는 2022년 게임스컴에서 'P의 거짓'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한 후 이듬해 서머 게임 페스트까지 상승세를 탔다"고 설명했다.
신작 모멘텀에 비용 효율화 노력을 더해 게임사의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KB증권은 크래프톤, 넷마블,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등 5개사의 내년 영업이익 총합은 1조68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추정치(1조1710억원)에 43.8% 높은 수치다.
이 연구원은 "국내 게임 업체들은 글로벌 업체처럼 인력 구조조정을 과감히 단행하긴 어렵지만, 보수적인 신규 채용 기조를 유지하고 마케팅비 효율화 노력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한다는 전략"이라며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처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정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도 기대된다"고 했다.
판호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판호는 중국 내 게임 운영권이다. 지난 5일 중국 당국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을 포함해 외국 게임 15종에 대해 판호를 발급했다. 이 연구원은 "'던파M', '화평정영' 등 중국 시장에서 한국 게임에 대한 인기가 여전하다"며 "검은사막, '블레이드 앤 소울2', '미르M' 등이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고조될 전망"이라고 했다.
시프트업의 상장은 게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시프트업의 장점은 매출의 대부분이 해외에서 발생한다는 점"이라며 "니케에 이어 스텔라 블레이드까지 연달아 흥행했고, PC·콘솔로 플랫폼 확장에 성공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프트업은 단일 지식재산권(IP) 리스크 해소, 높은 해외 매출 비중을 통해 한국 게임사의 성장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이 증권사 이선화 연구원은 "상반기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가 출시되며 K-게임의 글로벌 시장 흥행력이 입증됐다"며 "6월 '서머 게임 페스트 2024', 8월 '게임스컴 2024'를 기점으로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가 우상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어 "네오위즈는 2022년 게임스컴에서 'P의 거짓'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한 후 이듬해 서머 게임 페스트까지 상승세를 탔다"고 설명했다.
신작 모멘텀에 비용 효율화 노력을 더해 게임사의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KB증권은 크래프톤, 넷마블,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등 5개사의 내년 영업이익 총합은 1조68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추정치(1조1710억원)에 43.8% 높은 수치다.
이 연구원은 "국내 게임 업체들은 글로벌 업체처럼 인력 구조조정을 과감히 단행하긴 어렵지만, 보수적인 신규 채용 기조를 유지하고 마케팅비 효율화 노력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한다는 전략"이라며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처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정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도 기대된다"고 했다.
판호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판호는 중국 내 게임 운영권이다. 지난 5일 중국 당국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을 포함해 외국 게임 15종에 대해 판호를 발급했다. 이 연구원은 "'던파M', '화평정영' 등 중국 시장에서 한국 게임에 대한 인기가 여전하다"며 "검은사막, '블레이드 앤 소울2', '미르M' 등이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고조될 전망"이라고 했다.
시프트업의 상장은 게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시프트업의 장점은 매출의 대부분이 해외에서 발생한다는 점"이라며 "니케에 이어 스텔라 블레이드까지 연달아 흥행했고, PC·콘솔로 플랫폼 확장에 성공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프트업은 단일 지식재산권(IP) 리스크 해소, 높은 해외 매출 비중을 통해 한국 게임사의 성장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