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 수박, '지리적 표시제' 조건부 합격…등록 가시화
전북 고창군은 '고창 수박'의 지리적 표시제 추진과 관련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조건부 심사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지리적 표시제는 '보성녹차'처럼 농수산물이 특정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원인을 두는 경우 그 특정 지역에서 생산된 특산품임을 표시하는 것을 말한다.

648 농가, 834㏊에서 재배가 이뤄지고 있는 고창 수박은 10년 넘게 국가브랜드 대상을 차지할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다.

하지만 타지역의 일부 저품질 수박이 고창 수박으로 둔갑하기도 해 이미지가 훼손돼왔다.

군은 서류보완 작업과 2개월간의 공고 등을 거쳐 고창 수박의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완료하면 복분자, 땅콩, 멜론, 보리 등 군의 대표 특산품과 함께 수박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고창군 관계자는 "적절한 일조량과 시원한 바닷바람, 붉은 황토 등이 어우러진 환경에서 재배되는 고창 수박은 전국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며 "명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