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부담감을 '맹타'로 바꾼 박민지…"독서로 마음의 안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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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대회 1R 8언더파 선두…"아직 비밀인 '우승 공약' 지키고파"
주최사 셀트리온, 4연패 달성시 특별 포상금 3억원 내걸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초로 단일 대회 4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며 큰 관심을 한 몸에 받는 박민지가 자칫 독이 될 수 있는 긴장감을 '독서'로 줄이며 맹타로 승화했다.
박민지는 7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의 더레전드코스(파72·6천652야드)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8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작성한 박민지는 2위 고지우(5언더파 67타)에게 3타 차로 앞서며 4연패 도전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2021년과 2022년, 지난해 이 대회를 제패한 박민지는 올해도 우승한다면 K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단일 대회 4연패에 성공하게 된다.
큰 부담감을 안고 경기에 나섰을 상황에도 박민지는 이날 첫 홀인 10번 홀(파4)부터 4개 홀 연속 버디로 신바람을 냈다.
15번 홀(파4)에서 한 차례 보기가 나왔으나 이후 16번 홀(파3)부터 다시 3개 홀 버디 행진으로 전반을 마무리했고, 후반 6번(파5)과 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티샷은 단 한 번도 페어웨이를 벗어나지 않았고, 그린도 두 차례만 놓쳤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박민지는 "아쉬운 점이 단 하나도 없는 경기를 했다"며 흡족해했다.
그는 "잘 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어떻게 하면 그 마음을 공에 드러내지 않으면서 매끄럽게 칠 수 있을지 며칠 동안 많이 고민했다.
그런 마음이 공에 들어가면 실력보다 더 긴장할 것 같았다"면서 "처음부터 기회와 위기가 딱딱 맞아떨어지면서 좋은 스코어로 이어졌고,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그는 프로암에 출전하는 것 외에 연습 라운드는 하지 않았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프로암 때 너무 못 쳐서 동반자분들께서 하나 더 치라고 연습하게 도와주시고 퍼트에 대해 알려주시기도 했다.
처음 겪는 일이었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면서 "샷이 안 돼서 롱 퍼트를 많이 하니 오히려 코스 특성을 더 깨닫고 집중적으로 연습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대회 전 보는 분마다 4연패에 대해 말씀하셔서 너무 긴장했다"고도 털어놓은 그는 선전 비결 중 하나로 독서를 꼽았다.
"요즘 대회 중 5분이라도, 한 챕터라도, 휴대전화 볼 시간에 책을 읽고 자려고 한다.
불안한 마음이 안정된다"면서 "최근엔 '돌파력'이라는 책을 두 번째로 읽고 있는데, '늘 죽음은 지척에 있다'는 내용이 있더라. 죽음이 당장 우리와 상관없는 것 같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나중을 위해서 낭비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살자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래서인지 박민지는 "요즘은 '오늘은 내게 지나가는 수많은 날 중 하나이니까 오늘을 느끼자'는 마음으로 산다"면서 "예전엔 성적은 좋았으나 할수록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느꼈는데, 여유를 갖고 해보자는 마음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내일 비바람이 부는 것 같던데, 차근차근 치다 보면 이 코스에서 잘 친 좋은 경험이 많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라며 "아직 밝히지 않은 우승 공약을 갖고 있는데, 4연패를 꼭 이뤄서 실행에 옮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회 주최사 셀트리온은 KLPGA 투어 최초의 단일 대회 4회 연속 우승 도전을 응원하고자 4연패 달성에 성공하면 우승 상금 2억1천600만원 외에 특별 포상금 3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박민지가 우승하면 우승 상금에 포상금을 합해 5억1천600만원을 챙기게 된다.
박민지가 아닌 다른 선수가 우승할 경우엔 특별 포상금 1억원을 준다.
특별 포상금은 KLPGA 공식 기록에 반영되지는 않는다.
이에 대해 "들었을 때 '셀트리온이 요즘 좋은 일이 있나' 싶더라"며 미소 지은 박민지는 "받으면 좋지만, 아니면 마는 것이다.
별로 중요하진 않다.
그것까진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연합뉴스
주최사 셀트리온, 4연패 달성시 특별 포상금 3억원 내걸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초로 단일 대회 4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며 큰 관심을 한 몸에 받는 박민지가 자칫 독이 될 수 있는 긴장감을 '독서'로 줄이며 맹타로 승화했다.
박민지는 7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의 더레전드코스(파72·6천652야드)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8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작성한 박민지는 2위 고지우(5언더파 67타)에게 3타 차로 앞서며 4연패 도전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2021년과 2022년, 지난해 이 대회를 제패한 박민지는 올해도 우승한다면 K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단일 대회 4연패에 성공하게 된다.
큰 부담감을 안고 경기에 나섰을 상황에도 박민지는 이날 첫 홀인 10번 홀(파4)부터 4개 홀 연속 버디로 신바람을 냈다.
15번 홀(파4)에서 한 차례 보기가 나왔으나 이후 16번 홀(파3)부터 다시 3개 홀 버디 행진으로 전반을 마무리했고, 후반 6번(파5)과 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티샷은 단 한 번도 페어웨이를 벗어나지 않았고, 그린도 두 차례만 놓쳤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박민지는 "아쉬운 점이 단 하나도 없는 경기를 했다"며 흡족해했다.
그는 "잘 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어떻게 하면 그 마음을 공에 드러내지 않으면서 매끄럽게 칠 수 있을지 며칠 동안 많이 고민했다.
그런 마음이 공에 들어가면 실력보다 더 긴장할 것 같았다"면서 "처음부터 기회와 위기가 딱딱 맞아떨어지면서 좋은 스코어로 이어졌고,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그는 프로암에 출전하는 것 외에 연습 라운드는 하지 않았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프로암 때 너무 못 쳐서 동반자분들께서 하나 더 치라고 연습하게 도와주시고 퍼트에 대해 알려주시기도 했다.
처음 겪는 일이었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면서 "샷이 안 돼서 롱 퍼트를 많이 하니 오히려 코스 특성을 더 깨닫고 집중적으로 연습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대회 전 보는 분마다 4연패에 대해 말씀하셔서 너무 긴장했다"고도 털어놓은 그는 선전 비결 중 하나로 독서를 꼽았다.
"요즘 대회 중 5분이라도, 한 챕터라도, 휴대전화 볼 시간에 책을 읽고 자려고 한다.
불안한 마음이 안정된다"면서 "최근엔 '돌파력'이라는 책을 두 번째로 읽고 있는데, '늘 죽음은 지척에 있다'는 내용이 있더라. 죽음이 당장 우리와 상관없는 것 같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나중을 위해서 낭비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살자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래서인지 박민지는 "요즘은 '오늘은 내게 지나가는 수많은 날 중 하나이니까 오늘을 느끼자'는 마음으로 산다"면서 "예전엔 성적은 좋았으나 할수록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느꼈는데, 여유를 갖고 해보자는 마음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내일 비바람이 부는 것 같던데, 차근차근 치다 보면 이 코스에서 잘 친 좋은 경험이 많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라며 "아직 밝히지 않은 우승 공약을 갖고 있는데, 4연패를 꼭 이뤄서 실행에 옮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회 주최사 셀트리온은 KLPGA 투어 최초의 단일 대회 4회 연속 우승 도전을 응원하고자 4연패 달성에 성공하면 우승 상금 2억1천600만원 외에 특별 포상금 3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박민지가 우승하면 우승 상금에 포상금을 합해 5억1천600만원을 챙기게 된다.
박민지가 아닌 다른 선수가 우승할 경우엔 특별 포상금 1억원을 준다.
특별 포상금은 KLPGA 공식 기록에 반영되지는 않는다.
이에 대해 "들었을 때 '셀트리온이 요즘 좋은 일이 있나' 싶더라"며 미소 지은 박민지는 "받으면 좋지만, 아니면 마는 것이다.
별로 중요하진 않다.
그것까진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