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전력·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해 위기를 감지하는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의 시범운영을 이달부터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전기 사용량, 통화 수·발신, 문자 발신, 데이터 사용량 등을 분석해 사용량 급감 등 평소와 다른 패턴이 발견되면 관제센터인 서울시복지재단으로 즉시 알람이 전송돼 안부 확인이 이뤄진다.

별도 앱 설치나 생활상의 간섭 없이 이미 설치된 전력과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야간·휴일 등에도 꼼꼼한 안부 확인이 이뤄진다는 점이 장점이다.

지원 대상은 사회적 고립위험 1인 가구 중 한전의 원격계량기(AMI) 설치 또는 설치가능 가구이거나 SKT·KT 가입자다.

전체 30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거주지 동주민센터 복지 담당과의 상담을 통해 개인정보제공동의 절차를 거쳐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서초구는 사회적 고립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를 선제 발굴하고자 AI를 활용한 안부확인서비스와 지역주민으로 구성한 '우리 동네 돌봄단'을 운영하고 있다.

전성수 구청장은 "1인가구 비율이 증가하는 만큼 사회적 고립가구에 대한 예방적·상시적 돌봄 체계를 구축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서초구, 전력·통신 빅데이터 활용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