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자원·에너지 등 계약·협약 47건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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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동반자협정·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 등 정부 간 협정 12건
민간부문서 19개국과 계약·MOU 35건…SMR·ESS·핵심광물 등 협력
산업장관·통상본부장, '안방' 이점 살려 장관급 14명과 릴레이 회담 한국은 아프리카 국가를 상대로 연 첫 다자 정상회의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프리카 23개국과 총 47건의 협정 및 협약을 체결하는 등 경제협력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회의 기간 한국은 12개국 장관급 인사 14명과 릴레이 회담을 하며 공급망 등 협력을 구체화했으며, 정·재계 핵심 인사들이 참석한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을 통해 공동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함께 그렸다.
◇ 아프리카 11개국 정부와 무역·투자협정 12건 체결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11개국과 12건의 무역 투자 및 광물 분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탄자니아와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 개시를 선언한 것을 비롯해 모로코와 EPA 협상 추진 체계에 합의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도 도출됐다.
협력 초기 단계에 있는 가나, 말라위, 코트디부아르, 짐바브웨 등 8개국과는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에 성공하며 관세 양허 요소가 없는 맞춤형 경제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는 성과를 냈다.
탄자니아, 마다가스카르와는 각각 핵심광물 협력 MOU를 맺어 이차전지 등 한국 핵심 산업의 공급망 기반을 튼튼히 다졌다.
◇ 민간부문, 19개국과 계약·MOU 35건…'협력 약속'
지난 4일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임석한 가운데 11건의 기관·기업 간 MOU가 체결된 것을 포함해 민간 부문에서도 아프리카 19개국과 총 35건의 계약 및 MOU가 체결됐다.
한국전력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무역보험공사, 광해광업공단 등은 각각 소형모듈원전(SMR), 에너지저장장치(ESS), 무역 투자, 신재생에너지, 핵심광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프리카 국가들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 주요 기업들 역시 아프리카 국가 정상급 인사들과 직접 접촉하며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효성은 모잠비크 전력청과 3천만달러 상당의 변압기 공급 계약을, 와이즈브릿지는 에티오피아 및 케냐 기업과 가전 부품 조립공장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1천만달러 규모의 원단 염색용 염료 수출 계약(오영), 스마트팜 협력 MOU(이그린글로벌) 등도 맺어졌다.
무역협회는 이 같은 협력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아프리카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국과 한-아프리카 경제협력위원회 신설에 합의했다.
◇ 아프리카 12개국 14명 장관과 양자회담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홈그라운드' 이점을 십분 살려 각국 장관급 인사들과 릴레이 회담에 나섰다.
정 본부장은 지난 2일 모로코 외교부 장관과의 회동을 시작으로 지난 4일 시에라리온, 말라위, 코트디부아르, 탄자니아, 르완다, 케냐 등 8명의 산업·통상 관련 장관급 인사들과 회담을 갖고 TIPF를 바탕으로 한 협력 플랫폼 가동을 제안했다.
안 장관은 이날 모잠비크, 가나, 나이지리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 등 6명의 산업·통상 장관들과 회담을 갖고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안 장관은 작년 5월 통상교섭본부장 재직 시절 면담했던 짐바브웨 외교통상부 장관과 서울에서 다시 조우해 지난해 제안했던 TIPF 최종 서명을 끌어내 주목받았다.
◇ 비즈니스 서밋서 '투자 활성화' 방안 등 모색
이날 무역협회 등 6개 경제단체는 아프리카 정상급 인사와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급이 참석하는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을 공동 개최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서밋에서는 한국과 아프리카의 산업화 및 투자 활성화, 교역 증대 및 일자리 창출, 식량 및 핵심 광물 안보 강화, 탈탄소 및 기후변화 대응 등 4개 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코트디부아르, 가나, 보츠와나 대통령 등 정상급 인사들이 자리했고, 김흥수 현대차 부사장, 윤창렬 LG 글로벌전략개발원장(사장), 박현성 포스코경영연구원장(사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등이 발표자로 나서 한국의 산업화 과정과 성과, 아프리카 투자 계획, 탈탄소 등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경협 방안과 체결된 성과들이 가시화돼 아프리카와 함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민간부문서 19개국과 계약·MOU 35건…SMR·ESS·핵심광물 등 협력
산업장관·통상본부장, '안방' 이점 살려 장관급 14명과 릴레이 회담 한국은 아프리카 국가를 상대로 연 첫 다자 정상회의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프리카 23개국과 총 47건의 협정 및 협약을 체결하는 등 경제협력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회의 기간 한국은 12개국 장관급 인사 14명과 릴레이 회담을 하며 공급망 등 협력을 구체화했으며, 정·재계 핵심 인사들이 참석한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을 통해 공동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함께 그렸다.
◇ 아프리카 11개국 정부와 무역·투자협정 12건 체결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11개국과 12건의 무역 투자 및 광물 분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탄자니아와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 개시를 선언한 것을 비롯해 모로코와 EPA 협상 추진 체계에 합의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도 도출됐다.
협력 초기 단계에 있는 가나, 말라위, 코트디부아르, 짐바브웨 등 8개국과는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에 성공하며 관세 양허 요소가 없는 맞춤형 경제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는 성과를 냈다.
탄자니아, 마다가스카르와는 각각 핵심광물 협력 MOU를 맺어 이차전지 등 한국 핵심 산업의 공급망 기반을 튼튼히 다졌다.
◇ 민간부문, 19개국과 계약·MOU 35건…'협력 약속'
지난 4일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임석한 가운데 11건의 기관·기업 간 MOU가 체결된 것을 포함해 민간 부문에서도 아프리카 19개국과 총 35건의 계약 및 MOU가 체결됐다.
한국전력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무역보험공사, 광해광업공단 등은 각각 소형모듈원전(SMR), 에너지저장장치(ESS), 무역 투자, 신재생에너지, 핵심광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프리카 국가들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 주요 기업들 역시 아프리카 국가 정상급 인사들과 직접 접촉하며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효성은 모잠비크 전력청과 3천만달러 상당의 변압기 공급 계약을, 와이즈브릿지는 에티오피아 및 케냐 기업과 가전 부품 조립공장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1천만달러 규모의 원단 염색용 염료 수출 계약(오영), 스마트팜 협력 MOU(이그린글로벌) 등도 맺어졌다.
무역협회는 이 같은 협력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아프리카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국과 한-아프리카 경제협력위원회 신설에 합의했다.
◇ 아프리카 12개국 14명 장관과 양자회담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홈그라운드' 이점을 십분 살려 각국 장관급 인사들과 릴레이 회담에 나섰다.
정 본부장은 지난 2일 모로코 외교부 장관과의 회동을 시작으로 지난 4일 시에라리온, 말라위, 코트디부아르, 탄자니아, 르완다, 케냐 등 8명의 산업·통상 관련 장관급 인사들과 회담을 갖고 TIPF를 바탕으로 한 협력 플랫폼 가동을 제안했다.
안 장관은 이날 모잠비크, 가나, 나이지리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 등 6명의 산업·통상 장관들과 회담을 갖고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안 장관은 작년 5월 통상교섭본부장 재직 시절 면담했던 짐바브웨 외교통상부 장관과 서울에서 다시 조우해 지난해 제안했던 TIPF 최종 서명을 끌어내 주목받았다.
◇ 비즈니스 서밋서 '투자 활성화' 방안 등 모색
이날 무역협회 등 6개 경제단체는 아프리카 정상급 인사와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급이 참석하는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을 공동 개최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서밋에서는 한국과 아프리카의 산업화 및 투자 활성화, 교역 증대 및 일자리 창출, 식량 및 핵심 광물 안보 강화, 탈탄소 및 기후변화 대응 등 4개 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코트디부아르, 가나, 보츠와나 대통령 등 정상급 인사들이 자리했고, 김흥수 현대차 부사장, 윤창렬 LG 글로벌전략개발원장(사장), 박현성 포스코경영연구원장(사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등이 발표자로 나서 한국의 산업화 과정과 성과, 아프리카 투자 계획, 탈탄소 등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경협 방안과 체결된 성과들이 가시화돼 아프리카와 함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