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청, 수사 경찰 근무여건 개선…팀 전원 특진도 추진
해양경찰청은 수사 분야 경찰관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한다고 5일 밝혔다.

팀장은 하태영 해경청 수사기획과장이 맡으며 운영반·현장반·지원반 등으로 TF팀을 운영한다.

해경청은 최근 워크숍 등을 통해 일선 수사 경찰관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교육을 강화해 전문 수사관을 육성하고 포상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마약과 과학수사 분야의 전문 교육을 강화하고, 팀 전원 특별승진도 처음 추진할 방침이다.

또 오래된 차량을 교체하고 마약 단속 장비도 추가로 도입하는 등 수사 지원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해경청은 2019년부터 수사 부서 근무 요건인 '수사 경과'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전체 해양경찰관 1만2천200명(일반직 제외) 가운데 수사 경과 보유자는 1천350명이며 올해 현재 수사 부서 근무자는 937명이다.

그러나 2021년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안이 시행된 이후 경찰청뿐만 아니라 해경청에서도 업무 과부하 등을 이유로 수사 부서를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장인식 해경청 수사국장은 "수사경찰관의 처우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면서 분기별로 추진 실적도 계속 점검하겠다"며 "힘든 여건에서도 묵묵히 책임감을 갖고 맡은 업무를 하는 수사 경찰관에게 정당한 보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