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1분기 GDP 0.8% 성장…룰라 "경제 대국 순위 8위 전망"
브라질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8% 성장하며 지난해 4분기의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브라질 지리통계연구소(IBGE)가 4일(현지시간)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브라질 GDP는 가계 소비, 서비스, 농축산업 성장에 힘입어 이전 분기 대비 0.8% 증가했다.

또 작년 동기 대비로는 2.5% 성장한 것으로, 이는 고용 시장의 회복, 소득 증가 및 인플레이션 통제 등으로 인해 가계 소비가 증가할 수 있는 경제 환경이 형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IBGE는 전했다.

특히 1분기 가계 소비는 1.5% 증가하며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농축업은 지난 3개 분기 연속 손실 이후 11.3%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브라질 국가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서비스 부문 역시 1.4%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현지 전문가들은 2분기에는 지난달 발생한 브라질 남부의 폭우 피해로 인한 경제 손실이 반영돼 성장 수치가 다소간 상쇄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달 브라질 재무부는 올해 브라질 경제 성장 전망률을 2.2%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해 1분기 GDP가 가족 및 서비스 소비 증가에 힘입어 상승했다.

또 다른 좋은 소식은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브라질이 세계 경제 대국 순위에서 한 단계 상승해 8위를 차지할 거라고 전망했다는 것"이라면서 이는 "우리 정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추가 증거"라고 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