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타 5개국 IAEA 회의장서 각국 음식 대접…韓양념치킨 인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정기 이사회가 열린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원국으로 참가한 믹타(MIKTA) 5개국이 세계 각국의 외교단에 자국 음식을 대접하는 행사가 열렸다.

주빈 한국 국제기구대표부는 4일(현지시간) 오후 IAEA 정기 이사회 개최 장소인 오스트리아 빈 국제센터 라운지에서 믹타 회원국 대표부와 함께 음식 공유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믹타는 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 등 5개국 협의체다.

이번 행사에서 5개국 대표부는 자국 음식을 두 종류씩 차려놓고 IAEA 정기 이사회에 참석한 각국 외교단에 대접했다.

한국 대표부는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 등을 통해 해외 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양념치킨과 군만두를 선보였다.

라운지는 저녁 회의 시작 전 차려진 5개국의 음식을 즐기려는 각국 외교관들로 붐볐고, 한국의 양념치킨과 군만두가 많은 인기를 끌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믹타 회원국 대표부들은 빈에서 다양한 협력 활동을 해왔다.

한국 대표부의 함상욱 대사가 주최한 대사급 협의회가 지난 3월 열렸고, 지난달에는 유엔 범죄예방형사사법위원회(CCPCJ)에서 5개국 공동발언을 통해 형사사법 공조 등 협력 강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함 대사는 "표결하지 않고 컨센서스(전원 동의)를 통한 합의를 중시하는 빈의 정신이 약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범 지역 협의체이자 다자주의 강화를 핵심 가치로 삼는 믹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