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소설가]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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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인간 실격> 첫 문장을 다자이 오사무는 이렇게 썼다. 소설 내용뿐 아니라 그의 삶까지 함축하는 문장이다. 본명이 쓰시마 슈지인 다자이는 1909년 일본 아오모리현 쓰가루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고리대금업으로 돈을 번 집안이었다. 그 사실에 그는 평생 부끄러움을 느꼈다.
도쿄제국대 불문과에 입학했지만 공부를 게을리했다. 게이샤와 도망치는 등 방탕한 생활을 했다. 가족에게 버림받았고 학교에선 퇴학당했다. 다자이는 카페 여종업원과 바다에 투신해 동반 자살을 시도했으나 혼자 살아남았다.
이때의 경험은 <인간 실격>에서 주요한 서사로 다뤄졌다. 1947년 패전 후 일본 사회의 혼란한 현실을 반영한 작품인 <사양>을 발표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인간 실격> 첫 문장을 다자이 오사무는 이렇게 썼다. 소설 내용뿐 아니라 그의 삶까지 함축하는 문장이다. 본명이 쓰시마 슈지인 다자이는 1909년 일본 아오모리현 쓰가루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고리대금업으로 돈을 번 집안이었다. 그 사실에 그는 평생 부끄러움을 느꼈다.
도쿄제국대 불문과에 입학했지만 공부를 게을리했다. 게이샤와 도망치는 등 방탕한 생활을 했다. 가족에게 버림받았고 학교에선 퇴학당했다. 다자이는 카페 여종업원과 바다에 투신해 동반 자살을 시도했으나 혼자 살아남았다.
이때의 경험은 <인간 실격>에서 주요한 서사로 다뤄졌다. 1947년 패전 후 일본 사회의 혼란한 현실을 반영한 작품인 <사양>을 발표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