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무허가촌 성끝마을, 주민 주축 '환경마을'로 변신
울산 지역 대표 무허가촌인 성끝마을 일대가 주민이 직접 가꾸는 환경 친화적 마을로 변신한다.

울산 동구는 슬도와 인근 성끝마을 일대를 '환경마을'로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동구에 따르면 환경마을이란 깨끗하게 관리되는 환경과 관광을 접목한 환경친화적 마을로, 민선 8기 공약사항 중 하나다.

슬도와 성끝마을은 최근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하며 쓰레기가 늘어나고 있었다.

이번 지정을 통해 자원순환 활동가 2명을 포함해 성끝마을 주민 10명으로 구성된 주민협의체가 주축이 돼 마을 환경을 관리·운영한다.

마을 토크, 환경 퀴즈 이벤트, 생활 쓰레기 배출 방법 홍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자원순환 인식 개선과 관광객 유입을 함께 노린다.

이날 열린 환경마을 선포식에서는 선포문 및 환경보호 실천 서약서 낭독, 현판 수여에 이어 플로깅 행사 등이 진행됐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동구의 자랑 슬도를 더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환경을 위해 무엇보다 일상에서의 실천이 중요한 만큼 주민들도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