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외교장관대화 서울서 개최…오찬과 경복궁 산책 친교 일정도
한-베트남 외교장관 만나 실질협력 강화 방안 논의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31일 서울에서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교부 장관을 만나 실질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차 한-베트남 외교장관대화' 모두발언에서 2022년 12월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된 점을 언급하며 "격상된 관계에 걸맞게 제반 분야에서 호혜적이고 실질적이며 전략적인 협력을 심화해 가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썬 장관도 이어진 모두발언에서 "양국관계 격상 이래 긍정적 진전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며 "정치적 신뢰가 끊임없이 강화되고 경제· 무역·투자·과학기술·국가안보 등 전반적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이 지속 심화·확대되고 있다"고 짚었다.

썬 장관이 모두발언 초반부 한국 측의 '꽃다발 선물'에 사의를 표하자, 조 장관이 "우정의 표시입니다"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이번 외교장관대화는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 당시 연례 외교장관 대화 개최에 합의하면서 처음 열렸다.

양측은 이번 만남에서 외교·안보, 교역·투자, 에너지·자원·공급망 등 분야의 협력 고도화 방안을 논의한다.

또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의 진행 상황도 점검한다.

썬 장관의 공식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장관은 외교장관대화 이후 공식 오찬에 이어 경복궁을 함께 산책하는 친교 일정도 가질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