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126억 투입…원강수 "클러스터, 중추적 리더 도시 입지 구축"

원주시가 '강원 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 지정돼 지역 의료기기 산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강원 AI헬스케어특구 지정…원주 의료기기 산업 새 전환점 마련
원주시는 강원특별자치도가 국내 최초 특정 산업과 기술에 대해 모든 규제를 걷어 내는 AI 헬스케어 특구로 지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하는 글로벌 혁신특구는 첨단 분야의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해 법령에서 명시한 제한·금지 사항 외 신기술을 활용한 모든 실증을 허용한다.

규제 특례를 전면적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해 규제 혁신 체계가 도입된다.

특구 지정은 오는 6월부터 2028년 5월까지 총 4년이며, 2년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총사업비는 국비 78억원을 포함해 126억원이 투입된다.

강원 AI 헬스케어 특구에서는 분산형 임상의 실증을 위해 자택 임상과 허가받은 의약품 배달이 허용되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인정되는 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데이터 활용이 실증 특례로 허용될 예정이다.

이번 특구 지정으로 원주 의료기기 기업이 디지털 헬스케어로 전환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AI 헬스케어 관련 규제 해소와 첨단 의료 AI 제품 생산·인증을 통해 디지털 헬스·바이오 초혁신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 AI헬스케어특구 지정…원주 의료기기 산업 새 전환점 마련
원강수 시장은 "180여개의 의료기기 기업이 집적화한 원주시가 명실상부한 국내 의료기기 클러스터이자 관련 산업의 중추적 리더 도시로 입지를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도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해 의료기기 기업 활동에 제약이 되는 규제를 해소하고 우수한 기업이 특구 사업에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