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전반 혁신 추진"…제주관광서비스센터 설치
제주 여행 '처음부터 끝까지' 품질관리…도지사 직속 비대위
고물가와 내국인 관광객 감소 등으로 인한 제주관광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관광산업 전반에 대한 혁신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29일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와 공동으로 제주관광 대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도는 우선 도지사와 민간위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제주관광혁신비상대책위원회를 내달 중 구성해 가동한다.

비대위는 관광 유관기관 및 관련 산업계 대표, 전문가 등 25명 이내로 구성해 관광 주요 사안별 위기 진단과 해결 방안 마련, 사후관리 등을 하게 된다.

또 제주여행 전주기 품질 관리를 위해 가칭 '제주관광서비스센터'를 설치, 운영한다.

센터는 관광공사와 관광협회가 협력해 여행 전 충분한 관광정보 제공, 불편 사항 신고 및 신속 대응, 여행객 피드백 등 여행 전주기에 걸쳐 소통하며 여행 상품의 품질 관리에 힘쓴다.

더불어 관광 불만 사전 예방 모니터링, 관광미담 사례 수집, 관광 분야별 우수업소 발굴 및 시상 등을 통해 제주관광 이미지를 개선하고 여행 만족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제주관광 고물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빅데이터 기반 관광물가 지수 개발과 관광상품 및 서비스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내달부터 연말까지 용역을 통해 관광물가지수를 개발해 제주관광물가 불안 품목 선별 및 진단, 다른 지방 및 해외 관광지와의 물가 수준 비교 및 분석, 제주관광물가 안정화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숙박업과 음식점 등에 대한 가격 및 서비스 실태조사를 병행하고, 계도·단속 활동도 확대해 수용 태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 제주관광을 위해 도민과 관광 사업체, 관광객이 함께하는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관광객에게 충분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불편·불만사항에 대해 적시에 대응함으로써 신뢰를 회복하고 만족도를 높여나가기 위해 민관이 힘을 합쳐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27일 기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전년보다 8.5% 줄어든 447만여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