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 폐도 등 정밀 조사…2천여필지 1천200억원 추정
강원도, 폐도 등 미활용 도로 매각…지방세 감소 적극 대응
강원도는 경기 침체에 따른 지방세 감소에 대응하고자 폐도 등 미활용 도로 자산을 매각하기 위한 정밀 조사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오는 7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폐도 등 도로 목적을 상실한 재산, 주거 및 경작용으로 무단 점유된 재산 7천300필지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와 현황 측량을 진행한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공익사업에 활용할 가치가 낮은 재산은 선별해 매각할 계획이다.

또 사유지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 경작 및 주거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는 재산은 민간에 적극적으로 매각할 예정이다.

민간이 무단으로 점유한 재산 중 공익사업 등에 활용 가치가 높은 재산은 매각보다 사용 허가를 유도한다.

도가 매각할 미활용 도로 재산은 약 2천필지, 1천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최봉용 건설교통국장은 "우리 도가 보유한 토지는 약 2조원 규모"라며 "보유한 재산은 매각을 통한 세수 증대뿐만 아니라 보존·활용·개발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원천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