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중' 캄보디아에 '시진핑 거리' 등장…"양국관계 사상 최고"
동남아시아의 대표적 친중 국가 캄보디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름을 붙인 도로가 등장했다.

29일 주캄보디아 중국 대사관에 따르면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전날 수도 프놈펜 제3순환도로 남쪽 48㎞ 구간을 '시진핑 거리'(習近平大道)로 명명한다고 발표했다.

훈 총리는 왕원톈 주캄보디아 중국 대사와 함께 도로 명명식에도 참석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시 주석이 캄보디아 발전에 기여한 역사적 공헌에 감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주캄보디아 중국대사관은 발표문을 통해 "시 주석과 캄보디아 지도자들의 관심으로 양국 관계가 역사상 최고 수준으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왕 대사는 "1965년 시아누크 캄보디아 국왕이 (프놈펜의 중심 상업지역 도로에) '마오쩌둥 거리'라는 이름을 붙였다"면서 "60년이 지난 오늘 훈 총리가 시진핑 거리를 명명한 것은 오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라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중국이 주변국들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으로 마찰을 겪는 동남아 지역에서 중국과 가장 가까운 국가로 꼽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