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태풍 때마다 침수' 언양 무동마을 정비사업 착수
울산시 울주군은 '언양 무동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에 대한 정비사업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언양 무동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는 자연재해가 발생한 지역을 체계적으로 정비·관리하고자 지난해 3월 30일 지정됐다.

그동안 언양 무동마을은 태풍이나 집중호우 때 인근 취락지구와 농경지 침수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해, 자연재해 위험개선을 위한 정비사업 필요성이 꾸준하게 제기됐다.

울주군은 2016년 태풍 '차바'로 피해가 발생한 이후 무동마을에 홍수 방어벽을 설치했으나, 2019년 '미탁'과 2022년 '힌남노' 등 두 차례 태풍 때에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군은 부분적인 정비로는 피해 예방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마을 전체적으로 체계적인 정비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군은 이달 말 정비사업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내년 토지 보상을 거쳐 2027년까지 배수펌프장과 유수지 설치 등 정비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정비사업에는 국비 105억원, 지방비 105억원(시비와 군비 50%씩) 등 총 210억원이 투입된다.

울주군, '태풍 때마다 침수' 언양 무동마을 정비사업 착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