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조치…하반기 수출바우처 조기 시행

치솟는 해상물류 운임…정부, 중소기업 전용 선복 제공 확대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해상물류 운임이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중소기업 전용 선복(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선박 내 공간)을 추가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미국·영국의 후티 공습 등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수출입 물류 전반에 애로가 발생하면서 정부는 지난 1월부터 단계별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수출기업 물류 지원에 나섰다.

산업부는 이번에는 2단계 조치로 하반기 수출 바우처 31억원을 조기 투입하고 중소 전용 선복에 대해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무역협회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무협 홈페이지 등을 통해 미주, 북유럽, 지중해 등 주요 노선별 선복 수요와 함께 신규 지원이 필요한 추가 노선에 대해 조사한다.

산업부는 "향후 해상운임이 과도한 수준으로 상승할 경우에는 3단계 비상 대응 조치로서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추가적인 물류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