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UCLA서 '親팔' 시위대 공격한 10대 체포…유혈사태 후 한달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베벌리힐스 출신 18세 남성…무기 사용한 중범죄 폭행 혐의
이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로스앤젤레스(UCLA) 캠퍼스에서 농성 중이던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를 무차별 공격한 일당 중 1명이 처음으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AP통신과 미 CNN 방송 등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LA 카운티 구치소 기록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밤부터 이달 1일 새벽 사이 UCLA 캠퍼스 내에서 과격한 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남성 이든 온(18)이 전날 오전 경찰에 체포돼 구치소에 수감됐다.
UCLA 대학 측은 이날 성명에서 온의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사건 당일 한 개인이 나무 막대기로 텐트에 머물던 사람들을 폭행해 최소 1명의 피해자에게 심각한 상처를 입힌 모습이 동영상에 찍혔다"며 이 용의자는 치명적인 무기를 사용한 중범죄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고 밝혔다.
앞서 CNN은 사건 현장이 담긴 동영상에서 온이 흰색 마스크를 쓰고 나무 막대기를 든 채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를 때리는 모습을 포착하고 그가 부촌인 베벌리힐스 출신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다만 베벌리힐스 고등학교는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온이 재학생이 맞는지 확인해주지 않았다.
사건 당일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캠퍼스 내에 텐트를 치고 약 1주일째 시위와 농성을 이어가던 가운데 한 무리의 젊은 남성들이 마스크를 쓰고 농성장에 난입해 몇 시간 동안 학생들을 때리고 텐트 안에 폭죽을 집어넣어 터뜨리는 등 폭력을 가해 유혈 사태가 빚어졌다.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는 농성장에 난입한 남성들이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자)들이라고 지목했다.
경찰은 당일 최소 15명이 다쳤다고 밝혔고,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는 부상자 수가 25명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진 블록 UCLA 총장은 전날 미 의회 청문회에 소환돼 사건 당시 학교 측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인정했다.
블록 총장은 "비극적이게도 법 집행기관이 폭력을 진압하는 데 몇 시간이 걸렸다"며 "커뮤니티의 안전이 위험에 처했을 때 즉시 농성장을 철거할 준비가 돼 있어야 했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 경찰 수백 명이 캠퍼스에 진입해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의 농성장을 완전히 철거했다.
/연합뉴스
LA 카운티 구치소 기록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밤부터 이달 1일 새벽 사이 UCLA 캠퍼스 내에서 과격한 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남성 이든 온(18)이 전날 오전 경찰에 체포돼 구치소에 수감됐다.
UCLA 대학 측은 이날 성명에서 온의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사건 당일 한 개인이 나무 막대기로 텐트에 머물던 사람들을 폭행해 최소 1명의 피해자에게 심각한 상처를 입힌 모습이 동영상에 찍혔다"며 이 용의자는 치명적인 무기를 사용한 중범죄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고 밝혔다.
앞서 CNN은 사건 현장이 담긴 동영상에서 온이 흰색 마스크를 쓰고 나무 막대기를 든 채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를 때리는 모습을 포착하고 그가 부촌인 베벌리힐스 출신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다만 베벌리힐스 고등학교는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온이 재학생이 맞는지 확인해주지 않았다.
사건 당일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캠퍼스 내에 텐트를 치고 약 1주일째 시위와 농성을 이어가던 가운데 한 무리의 젊은 남성들이 마스크를 쓰고 농성장에 난입해 몇 시간 동안 학생들을 때리고 텐트 안에 폭죽을 집어넣어 터뜨리는 등 폭력을 가해 유혈 사태가 빚어졌다.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는 농성장에 난입한 남성들이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자)들이라고 지목했다.
경찰은 당일 최소 15명이 다쳤다고 밝혔고,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는 부상자 수가 25명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진 블록 UCLA 총장은 전날 미 의회 청문회에 소환돼 사건 당시 학교 측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인정했다.
블록 총장은 "비극적이게도 법 집행기관이 폭력을 진압하는 데 몇 시간이 걸렸다"며 "커뮤니티의 안전이 위험에 처했을 때 즉시 농성장을 철거할 준비가 돼 있어야 했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 경찰 수백 명이 캠퍼스에 진입해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의 농성장을 완전히 철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