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붕괴 등 사망 230명…'재해 관련사' 신청 90여건으로 사망자 더 늘듯
日노토강진 희생자 260명으로 증가…'피난중 사망' 30명 첫 인정
올해 1월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 관련 사망자 수가 260명으로 늘었다.

이시카와현은 23일 노토 강진에 따른 '재해 관련사'로 3개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30명이 인정됐다고 발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재해 관련사는 주택 붕괴나 화재 등 지진 직접 피해로 인한 사망이 아니라 피난 생활로 병이 생기거나 지병이 악화해 숨지는 사례를 뜻한다.

이에 따라 노토 지진 희생자는 건물 붕괴 등으로 인한 직접 사망 230명을 포함해 총 260명으로 집계됐다.

이시카와현은 기초지자체와 합동 심사를 통해 30명을 재해 관련사로 처음 인정했다.

재해 관련사로 인정된 희생자의 유족에게는 관련 법에 따라 최대 500만엔(약 4천400만원)이 지급된다.

심사를 거쳐 재해 관련사로 인정되는 사례가 증가하면 노토 강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사히신문은 이시카와현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노토 강진에 따른 재해 관련사 신청 건수가 90여 건으로 파악됐다고 지난 10일 전했다.

2016년 규슈 구마모토 지진 사망자는 276명이었는데, 그중 재해 관련 사망자가 221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