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공항터미널에서 탑승수속을 마친 여객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전용 출국 통로를 이용하는 모습.  공항철도 제공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탑승수속을 마친 여객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전용 출국 통로를 이용하는 모습. 공항철도 제공
여름 성수기 인천국제공항에서 탑승 수속을 밟기 위해 늘어선 긴 줄을 피하고 싶다면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의 사전 탑승 수속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공항철도 서울역 지하 2층에 있는 도심공항터미널은 공항철도에서 운영하는 공항시설이다. 출발 당일 인천공항 국제선 탑승 수속을 서울역에서 사전에 할 수 있다. 도심공항터미널 서비스는 직통열차 승차권을 구매한 고객에게 제공되는 혜택이다.

인천공항에서의 수속 절차와 동일하게 탑승 항공기 좌석 지정, 수하물 위탁, 출국 심사를 할 수 있다. 서울역에서 사전에 탑승 수속을 마치면 인천공항에서 전용 출국 통로를 통해 나갈 수 있어 수속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탑승 수속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에어부산,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 국내 항공사 8곳과 외항사 1곳(루프트한자)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5시20분부터 오후 7시까지다. 비행기 출발 3시간(인천공항 2터미널 출발 항공사는 3시간20분) 전까지 이용객이 희망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출국심사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능하다.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고 항공기 출발 시간 사이에 여유가 있다면 다른 업무를 보거나 명동, 광화문, 남대문 등 서울 도심 관광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서울역 4·6번 출입구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서울로 7017’은 이색 산책로다. 만리동에서 서울역을 거쳐 남대문까지 이어지는 서울역 고가도로를 도보로 걸을 수 있다. 서울로 7017의 중림동 방면으로 이어진 만리재로 등에는 ‘핫한’ 레스토랑과 카페가 즐비하다.

김종대 공항철도 사장 직무대행은 “지난해 하계휴가 시즌에 해외로 나간 420만 명의 출국 인원 가운데 78.

4%인 371만 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며 “올해 여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서울역에서 사전 탑승 수속을 이용하고 공항철도로 편안하게 여행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