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바르셀로나시와 자매도시 관계 강화 공동 선언
부산시는 21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시 청사에서 '부산·바르셀로나 자매도시 관계 강화 공동선언'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스페인을 방문 중인 박형준 시장과 자우마 콜보니 바르셀로나시장, 조르디 카세스 파야레스 바르셀로나 지방자치단체 사무총장이 협정서에 서명했다.

이번 공동선언은 두 도시 간 자매결연 40주년을 맞은 지난해 기념사업 추진 과정에서 논의된 내용에 따른 후속 조치다.

두 도시는 1983년 10월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래 인적교류, 항만 협력,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다.

2022년 부산항만공사가 바르셀로나항 현지 물류센터를 개소했고, 지난해에는 자매결연 40주년 기념사업으로 바르셀로나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 작품을 콘셉트로 한 미디어아트를 부산에서 전시했다.

박 시장과 바르셀로나시장은 두 도시 간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해 미래지향적인 자매도시 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격상시켜 나가기로 했다.

두 도시는 양국 최대 항만도시이자 관광·마이스 산업이 발달한 점을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 예술·문화 콘텐츠 등 신성장 분야에서 신규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부산시립미술관은 바르셀로나 문화예술기관인 카사 아시아 문화재단, 루프 미디어 페스티벌 바르셀로나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바르셀로나 방문 일정 중 두 도시 상공회의소 경제인들이 만나 경제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