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일손이 부족한 농장에 자원봉사자를 연결해주고 농장에서 농작물 일부를 기부받는 '흙한줌 푸마시 봉사단' 사업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품앗이에서 이름을 따온 이 사업은 일손이 필요한 농장에 일손 돕기를 희망하는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연계하는 자원봉사 특화프로그램이다.

도움을 받은 농장주는 수확물 일부를 마포복지재단으로 기부하게 된다.

이 농작물은 지역 내 75세 이상 홀몸 어르신을 위한 점심 식사인 '효도밥상'에 오른다.

자원봉사가 어르신들을 위한 기부로 이어지는 셈이다.

구는 이를 위해 자원봉사자를 상시 모집한다.

봉사자는 ▲ 모종 심기 ▲ 선별 ▲ 재배시설관리 ▲ 수확 ▲ 병해충 방제 ▲ 폐비닐 수거 등의 활동을 돕게 된다.

아울러 오는 24일까지 사업에 참여할 농장을 모집한다.

마포구청(월드컵북로 212) 기준으로 왕복 30km 거리 내에 위치한 농장이야 하고, 수확 채소 중 일부 품목(자율선택)을 마포복지재단에 기부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

자원봉사자나 기부농장주로 참여를 원하거나 문의 사항이 있으면 마포구자원봉사센터(☎ 02-3153-8342)로 전화하면 된다.

현재 마포구에는 1천여 명의 홀몸 어르신이 효도밥상을 이용 중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봉사자의 따뜻한 마음과 손길이 건강한 농작물을 길러내고 이것이 기부로 이어져 돌봄이 필요한 지역 어르신의 밥상에 오르게 된다"며 "이런 선순환이 마포구를 더욱 따뜻한 도시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봉사가 기부로 이어진다"…마포구 '흙한줌 푸마시 봉사단' 사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