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 홈런' 아쉬움 딛고 대형 투런…김재환, 9시즌 연속 10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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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35·두산 베어스)이 KBO리그 역대 23번째로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쳤다.

김재환은 2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 첫 타석에서 시원한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불운을 떨쳐낸 한 방이었다.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2루, 김재환은 SSG 선발 이건욱의 3구째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외야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큰 타구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 타구는 파울 폴 밖으로 날아갔다.

김재환은 '파울 홈런'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5구째 시속 136㎞ 컷 패스트볼을 통타해 오른쪽 담을 넘겼다.

시속 172.8㎞로, 127m를 날아간 이 타구는 파울 폴 안으로 들어갔다.

김재환의 시즌 10번째 홈런이었다.

2016년부터 2024년까지, 김재환은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이어갔다.

이 부문 최장 기록은 최정(SSG)이 보유한 19시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