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된 남자탁구 이승수, 고등부 월반 출전 종별대회 준우승
남자탁구 중학생 유망주 이승수(대전동산중 1학년)가 제70회 BUTTERFLY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고등부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승수는 20일 강릉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고등부 단식 결승에서 대전 선배 이정목(대전동산고 2학년)에게 1-3(4-11 8-11 11-9 8-11)으로 졌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승수는 나이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 운영과 강한 회전의 드라이브로 고교 강자들을 줄줄이 돌려세우며 기대감을 키웠다.

대한탁구협회는 2년 전 종별대회부터 개인전에서 상향 도전을 허용하고 있다.

이승수는 초등학교 5, 6학년 때 이미 중등부 단식에 도전해 연속 준결승 진출의 성적을 낸 바 있다.

중학교에 진학한 올해는 고등부에 출전하더니 단숨에 결승까지 올랐다.

이승수는 대전동산중 선배 이현호(2학년)와 짝을 이뤄 나선 남자 중등부 복식에서도 우승했다.

여기에 대전동산중이 남자 중등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승수는 2관왕에 올랐다.

이승수는 "대회에 출전해서 기술적으로 늘어 가는 것이 느껴질 때가 제일 좋다"면서 "이번 종별대회에서는 백핸드가 원하는 대로 들어가지 않았는데 그것부터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남자 고등부 단체전에서는 두호고가, 여자 고등부 단체전에서는 독산고가, 여자 중등부 단체전에서는 청양군탁구협회가 우승했다.

/연합뉴스